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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대교 홍수주의보 수위

밤사이 수도권에 또 다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서울 한강대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이 됐습니다.

한강대교 일대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12시부터 한강대교 일대 수위가 주의보 판단선인 8.5m를 넘길 것으로 판단돼 선제적으로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강 본류에 홍수특보가 내려진 건 지난 2011년 7월 이후 9년 만입니다.

 

중부지방 폭우가 일주일 가까이 계속되는 가운데 6일 아침 한강 하류 수위 상승으로 서울 지역 곳곳의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소양강댐 등 한강 상류 댐들의 방류가 계속되면서 금요일인 7일까지도 교통 통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6일 오전 10시 현재 서울 한강대교의 수위는 8.09m까지 올라 올여름 들어 가장 높은 수위를 나타냈습니다.
 
상류 팔당댐에서 방류를 계속하고 있는 데다 이날 새벽 수도권 지역에 시간당 30~5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류에서 유입되는 유량도 많이 늘어난 데 따른 것입니다.


지난 5일 오후부터 방류를 시작한 북한강 소양강댐에서는 이날 오전 9시에도 초당 2100㎥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강 춘천댐에서도 초당 5489㎥를 방류했습니다.
 
소양강댐·춘천댐에서 내려보낸 물이 만나는 춘천 의암댐에서는 초당 1만1234㎥를, 청평댐에서는 1만1455㎥를 내보내고 있다.
 
남한강 충주댐에서도 초당 2968㎥, 충주조정지댐에서는 3416㎥의 물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팔당댐에서는 오전 10시 현재 초당 1만8170㎥의 물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팔당댐에서 초당 1만5000㎥의 물을 방류할 경우 5시간 후에는 서울 여의도 부근까지 도착합니다.
 
이날 오전 한강대교 부근 한강 하류 유량은 초당 2만㎥을 넘어섰습니다.

한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태풍이 몰고 온 구름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수도권 등지의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는 있지만, 상류 댐들이 홍수 조절량 확보를 위해 계속 방류를 하고 있어서 한강 본류의 수위가 당장 낮아지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7일까지도 서울 지역의 교통 통제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강대교 수위가 3.6m를 넘어서면 잠수교 보행자 통행이 제한되고, 4.3m에 이르면 잠수교 차량 통행이 제한되며, 4.6m에서는 잠수교가 완전히 강물 아래로 잠기게 됩니다.

또, 한강대교 수위가 7.5m에 이르면 서울 동부간선도로 용비교~군자교 구간 교통이 통제되고, 7.8m에서는 동부간선도로 군자교~월릉교 구간의 교통도 통제됩니다.
 
서울 올림픽대로에서는 한강대교 수위가 7.49m에 이르면 여의도 통과 구간이, 7.74m에서는 서울교 통과 구간이, 8.44m에서는 한강철교 통과 구간도 차량 통행이 제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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