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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 1명 사망

밤 사이 내린 집중호우에 대전 서구 정림동의 코스모스 아파트가 침수돼 주민 140여 명이 보트를 이용해 긴급 구조됐고 주차돼 있던 차량 100여 대가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아파트에 사는 50대 남성 주민 한 명이 숨졌습니다.

 

대전·세종·충남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80㎜의 폭우가 내려 1명이 사망하고 아파트 등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30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대전(문화) 191.5㎜, 계룡 139.5㎜, 논산 126.5㎜, 천안(성거) 118㎜, 세종(금남) 111.5㎜, 금산 104㎜, 천안 92.6㎜ 등입니다.

대전과 계룡, 금산, 논산에 호우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서천, 부여는 호우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대전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는 모두 265세대 인데 밤사이 내린 집중호우에 빗물이 몰려들면서 오늘 새벽 두 개동 28세대와 노인정이 침수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새벽부터 긴급 출동해 조금 전 주민 140여 명에 대한 구조를 완료했습니다.이 아파트에서는 50대 주민 한 명이 1층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는데 침수로 인한 사망인지는 지금 조사중입니다.

 

또 지상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50대가 물에 잠기면서 소방당국이 견인 조치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감전 사고에 대비해 해당 아파트를 단전 조치했습니다.

 

인근 가수원동 한 골프연습장 지하실도 침수되면서 배수작업을 하던 주민 1명이 감전됐습니다.

중구 부사동에 있는 차량등록사업소가 침수되면서 전산시스템 오류로 업무가 중단됐습니다.

사업소 측은 업무를 볼 수 없게 되면서 유성구 노은동 월드컵경기장에 있는 제2사업소로 민원인들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동구 베스티안 우송병원 응급실이 침수됐고, 주택 침수 85건과 도로 침수 7건, 캠핑차량 침수 4대 등 피해 접수가 잇따랐다.

많은 비로 하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금강홍수통제소는 대전 갑천 원촌교·만년교 지점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선로가 침수되거나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대전 일대를 지나는 열차 운행이 최대 1시간 지연되고 있습니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경부선·호남선·전라선 일반열차 운행이 최대 1시간 지연되고 있다.

KTX와 SRT 등 고속열차는 정상 운행 중입니다.

 

대전시는 이날 오전 5시 20분 5개 자치구와 시 전 직원을 소집해 비상 대응 중입니다.

 

한편 대전지방기상청은 31일 오전까지 50∼20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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