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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해체하라!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참패를 했습니다. 황교안의 총선 패배에 대해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물러 났습니다. 황교안은 정계 은퇴 선언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미래통합당은 해체 해야 합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어제 4·15 총선 참패와 관련해 “국민의 지지를 얻기에 통합당의 변화가 모자랐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 “야당도 변화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총선의 가장 큰 패인이 통합당의 쇄신과 개혁 부족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환골탈태에 나서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입니다. 정확한 진단입니다.


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의석까지 합해도 개헌 저지선에 턱걸이한 103석을 확보하는 ‘역대급 참패’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초유의 위기 상황으로 문재인정부의 실정이 가려진 측면이 있다고 해도 이것만으론 제1 야당이 충격적인 총선 성적표를 받아든 이유가 설명되지 않습니다. 통합당이 대안정당·수권정당이 될 수 있다는 기대와 믿음을 유권자에게 심어주지 못한 데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통합당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무능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재연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통합당이 출범했지만 아무런 감동도 없는 물리적 통합에 그쳤습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사천 논란’과 사퇴, 황교안 대표의 개입 등 공천을 둘러싼 극심한 분열로 민심이 등을 돌리게 했습니다. 선거 막판엔 황 대표의 ‘n번방’ 관련 실언,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한 말바꾸기에다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세대비하·세월호 막말 등이 터져나오면서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일단 위의 내용을 다 떠나서 전략이 없었습니다. 컨텐츠가 없고 공격과 수비도 없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보수 정당은 궤멸 위기를 겪었습니다. 그후 보수 정당은 입만 열면 자성과 쇄신을 외쳤지만 하나도 달라진 게 한개도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 미래통합당으로 간판을 바꿔달고 분칠을 한다고 야단법석을 떨었지만 근본 체질은 그대로였습니다. 뒤에선 계파 싸움으로 날을 새우고 기득권 챙기기에 혈안이 됐습니다. 통합당에 대한 비호감은 이제 거의 혐오 수준으로 악화됐습니다.


통합당 지도부는 공백 상태에 빠졌습니다. 최고위 구성원 중 조경태 최고위원을 제외하곤 모두 낙선했고 황 대표는 그제 밤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통합당은 비상대책위 체제로의 전환 등으로 사태를 수습하고 서둘러 쇄신 작업에 나서야 합니다. 당을 해체한다는 각오로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눈앞의 작은 이익에 연연하지 말고 뼛속까지 다 바꿔야 한다. 이번에도 변하지 않는다면 통합당의 미래는 기약할 수 없습니다. 제1 야당의 지리멸렬은 국정 운영에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야당이 강해야 정부·여당이 독주하지 못하고, 국정이 엇나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통합당이 이제라도 바로 서야 하는 이유입니다.


빠른 시일안에 통합당을 해체 하여 새로운 보수의 길로 걸어 나아가길 바랍니다. 집에 갈 사람들은 낙선을 하여 다 정리가 됐습니다. 이제 진짜 승부인 2022년 대선을 위해 정말 정신 똑바로 차리고 문재인 정부와의 투쟁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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