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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즈기 효능

자소엽은 꿀풀과의 한해살이풀로 우리나라에서 오래전부터 자생해온 식물입니다. 차즈기, 차조기, 소마(蘇麻) 등의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계피의 매운 맛을 지닌 깻잎’이라 하여 계피 계, 깻잎 임, 계임(桂荏)이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소엽과 들깨를 모두 beefsteak plant 혹은 wild basil이라고 부릅니다.  

차즈기는 들깨와 생김새가 매우 비슷하지만 줄기와 잎이 보라색인 점이 들깨와 자소가 다른 점입니다. 자소엽(紫蘇葉)의 학명은 Perilla frutescens Britton var. acuta Kudo이고, 들깨의 학명은 Perilla frutescense var. japonica Hara로 둘은 사촌지간 식물들입니다. 그래서 들깨를 청소엽(靑蘇葉)이라고도 부릅니다. 보라색을 뜻하는 자(紫)에서 알 수 있듯이 잎의 앞뒷면이 모두 보라색입니다. 연한 자주색의 꽃은 늦 여름쯤 피어 납니다.

어린잎과 열매는 먹을 수 있는데, 씨에서 얻은 기름은 향료, 천연 방부제와 해독제로도 사용됩니다. 매실 등을 이용해서 장아찌를 만들 때 착색제나 방부제로도 사용합니다. 자소엽의 씨에서 추출한 자소유(紫蘇油)는 강력한 방부 작용이 있습니다. 주성분인 페릴알데히드(Perilla aldehyde)로 당을 만들면 설탕보다 훨씬 더 강력한 단맛을 냅니다.

페릴알데이드의 방향성 정유 성분은 항균, 방부 작용이 뛰어나 식중독을 예방합니다. 그래서 상한 생선회 등 섭취 후 어독(魚毒)으로 인한 복통을 개선하는 효과가 화타의 전설에서와 같이 현대 약리학에서도 증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소엽에는 비타민K의 함량이 100g당 680mg으로 다른 식품에 비해 풍부하여 염증을 없애는 작용도 뛰어납니다. 


자소엽을 심으면 파리, 모기 같은 해충들이 가까이 오지 않는다 하여 집 주변이나 마당 공터 등에도 많이 심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초밥 등의 밥 요리에도 많이 사용됩니다. 자소엽과 달리 잎이 녹색인 청소엽(靑蘇葉) 즉 들깨 또한 비슷한 효능을 지녔기에 생선회나 고기를 먹을 때 깻잎으로 싸 먹는 풍습은 식중독 예방과 관련하여 인기가 높습니다.

블루베리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성분은 자소엽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안토시아닌은 지방의 흡수를 막고 배출을 촉진하여 젊음을 유지하고, 시력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블루베리에서 추출한 안토시아닌을 주성분으로 이용한 시력 개선제가 국내외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식물자원인 차조기 잎을 이용하여 독성 및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는 시력 개선 신약 물질을 찾는 노력이 현재 여러 분야에서 진행 중이다.

한의학에서 자소엽의 효능은 맛이 맵고 달며, 성질이 따뜻해서 잎과 줄기, 씨앗을 다 약에 쓰는데 성질의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씨앗인 자소자(紫蘇子)는 기(氣)를 아래로 내려주는 성질이 있어 가래나 변비에 좋습니다. 줄기인 자소경(紫蘇梗)은 기(氣)를 돌려주니 임신부를 안태(安胎·임신 유지)시켜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명의 화타의 전설에서처럼 자소엽(紫蘇葉)은 물고기와 게를 먹고 체한 증상을 다스리며, 막힌 기(氣)를 풀어주는 성질이 있어 땀을 나게 하니 감기 치료에도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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