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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쇠고기 표준어

쇠고기'에서 '쇠'는 '소+ㅣ'로 나눌 수 있습니다.'ㅣ'는 옛말에서 '의'의 뜻이었다. 따라서 '쇠'는 `소의'라는 의미입니다.'쇠고기','쇠가죽','쇠뿔'은 '소의 고기','소의 가죽','소의 뿔'과 같은 뜻이다.'소고기'는 '닭고기','돼지고기'처럼 단순히 동물 이름과 '고기'가 결합한 형태입니다. 둘 다 표준어인 복수 표준어다.1988년 전까지는 '쇠고기'만 표준어였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확산하면서 외식 소비가 급감했습니다. 외식 소비가 줄어들며 소고기도 주로 외식으로 즐기는 등심 같은 부위보다 집에서 해 먹을 수 있는 불고기용이나 국거리용 부위의 판매가 늘었다고 합니다.
이때 ‘소고기’의 표기를 ‘쇠고기’라고 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소고기무국 쇠고기무국 어느말이 표준어일까요?

여기에서 문제 하나. 어떤 사람은 ‘소고기’라 부르고, 어떤 이는 ‘쇠고기’라 하기도 합니다. 어떤 것이 맞을까요?

둘 다 맞는 말입니다. 어느 것을 써도 관계가 없습니다.
과거에는 ‘쇠고기’만 표준어로 인정하고 ‘소고기’는 사투리로 취급해 ‘소고기’란 말을 오랫동안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1988년 맞춤법을 개정하면서 둘 다 표준어로 인정했습니다(복수표준어).
‘쇠’는 ‘소의’의 준말이고, ‘소의 고기’가 ‘쇠고기’입니다.

고기는 소의 부속물이므로 ‘소의 고기’라 부르던 것이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쇠고기’로 변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소고기’라고도 많이 쓰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복수표준어로 인정했습니다.


그렇다고 ‘소’나 ‘쇠’를 아무 데나 똑같이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소의 부속물인 경우에만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선호하는 메뉴인 ‘소갈비’ ‘소등심’은 소의 부속물이므로 ‘쇠갈비’ ‘쇠등심’이라고 해도 됩니다. ‘소가죽·소기름·소머리·소뼈’ 등도 ‘쇠가죽·쇠기름·쇠머리·쇠뼈’ 등으로 함께 쓸 수 있습니다.
소의 부속물이 아닌 ‘소달구지·소도둑’은 ‘쇠달구지·쇠도둑’으로 쓸 수 없습니다.

‘소의 달구지’ ‘소의 도둑’이 아니라 ‘소가 끄는 달구지’ ‘소를 훔치는 도둑’이란 뜻이므로 쇠달구지·쇠도둑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소고기 쇠고기 표준어 알아보았습니다
소고기무국 쇠고기무국 둘다 써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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