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실화탐사대 영어유치원

유기농 급식, 원어민 수업, 해외 사립고등학교 교환 프로그램, 유아 골프등 호화로운 교육 커리큘럼을 홍보하며 1년 학비를 최대 1800만원까지 받아온 유아 어학원의 실태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유아 어학원 (영어 유치원)에서 근무했다는 선생님들의 양심고백이 이어졌습니다. 

19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유아 어학원(영어 유치원)의 충격적인 실태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해당 유아 어학원에 아이를 보낸 학부모들은 "이 근방에서 가장 시설이 좋았다"라며 "샹들리에가 걸려있고 유럽풍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꾸며져있었다"라며 내부를 설명했습니다. 

또한 유아 어학원 홍보 당시 원은 "방학때마다 미국에 교환학생처럼 간다. 어머님들이 불안하면 같이가는 방법을 마련하겠다"라는 등 학부모의 신뢰감을 얻기에 충분한 설명을 했습니다. 

이에 학부모들은 "여러 수업의 구성을 볼 때 수업료는 비싸지만 구성 가성비를 생각하면 괜찮다고 생각했다"라며 "특히 유기농 반찬으로 이뤄진 식단에도 만족했다"라며 유아 어학원에 등록했다고 말했습니다. 

 


1년에 1800만원의 수업료가 전혀 아깝지 않았다는 학부모들은 어느날 부터 작은 상처를 달고 하원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의심을 품었다. 또한 집에 돌아오면 허겁지겁 간식을 먹었다는 것. 아이들은 "포도 두알 먹었다"라며 밥을 조금 밖에 먹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알고 보니 식단 사진은 같은 사진을 다른 날에 좌우 반전해서 공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른바 '식단사진 돌려막기'였던 것입니다.

 


원장이 공개한 식단 구입 영수증은 60명이 한명에 먹을 식재료를 샀다고 보이지 않을 만큼 적은 양으로 보였습니다. 또한 동네 슈퍼에서 산 것으로 확인돼며 학부모의 분노를 샀습니다. 

그곳에서 일했다는 한국인 선생님은 "수업 교재가 없었고 교구가 없어서 수업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라며 "심지어 한 선생님이 두 반을 맡았다. 홍보 영상 속 교재는 연출된 것. 실제 사용한 것은 없었다"라고 양심 고백했습니다. 

 


이어 외국인 체육 선생님은 "사진사 역할, 학원 청소도 했다. 페인트칠도 했다"라며 "나중에는 수학까지 가르치라고 했다"라며 자신인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모코코 출신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아 어학원에는 영어권 국가 출신의 원어민 선생님이 없었다"라고 밝혀 충격을 더했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