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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증 원인 증상 치료

여름이 오면 피부관리 못지않게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손, 발, 겨드랑이 등에 많은 땀이 나는 ‘다한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다한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1만5000여 명에 이르고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우면 땀이 나는 것은 몸이 자율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입니다. 그러나 기온이 높은 경우 이외에도 이유 없이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에서 계속 땀이 나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않아도 지나치게 많은 땀을 흘린다면 ‘다한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다한증은 단순히 일상생활에 불편한 질환 정도로 가볍게 여길 수 있지만, 우리 몸속에 있는 수분과 무기질이 땀과 함께 필요 이상 외부로 배출될 수 있기 때문에 건강에도 상당히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그렇다면 다한증의 원인과 증상 및 개선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다한증은 열이 나 감정적인 자극 등에 땀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나는 것을 말하며 손이나 발, 겨드랑이, 머리 등 신체 일부에 국소적으로 과도한 땀 분비가 나타나는 ‘국소 다한증’과 전신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인 ‘전신 다한증’으로 구분됩니다. 

 

그 원인으로는 특정하기 힘든 일차성 다한증과 질병의 증상 등으로 발생하는 이차성 다한증으로 나뉩니다. 일차성 다한증의 경우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르몬 이상, 신경전달의 과민 반응으로 인한 자율 신경계 이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발생하며, 이차성 다한증의 경우에는 결핵, 당뇨병, 심장질환, 갑상선 기능항진증, 폐기종, 파킨슨병 등의 질병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다한증은 다른 부위에 비해 땀샘이 밀집되어 있는 손, 발, 겨드랑이, 얼굴, 머리에 많이 나타나며 이러한 땀샘에서의 과도한 발한 시 이차적으로 각질층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감염되어 악취가 날 수 있으며, 분비물이 피부 표면의 세균에 의해 분해되어 겨드랑이에 심한 액취증을 동반하게 될 수 있습니다.

 

다한증 증상의 개선 방법으로는 신경 안정과 호르몬의 균형을 위해서 음주와 흡연을 피하고, 카페인 성분을 함유한 커피와 홍차는 삼가는 것이 좋으며,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만이 있는 경우 다한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꾸준한 운동으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땀 분비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다한증 치료법은 바르는 약물이나 주사요법이 있지만 근본적인 효과를 위해서는 시술을 받기도 합니다. 다만 기존에 사용되어 온 교감신경절단술의 경우 증상 개선에는 효과가 있으나 수술 후 보상성 다한증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했습니다.

최근에는 기존 수술법의 단점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치료 효과는 극대화시킨 고주파열응고술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흉강 내시경 하에 교감신경을 확인 후 고주파 열에너지를 이용, 통증에 관여하는 신경조직을 부분적으로 응고시키는 방법으로 절단술에 비해 보상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물리적인 치료뿐만 아니라 다한증과 액취증 환자는 평소 목욕을 자주 해서 청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땀 흡수가 잘되는 면 소재의 속옷을 입고 자주 갈아입으며 틈틈이 땀 냄새 억제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땀 냄새 억제제가 단기간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습진이나 염증이 있을 경우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과도한 사용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음식을 먹을 때마다 비정상적으로 땀을 흘린다면 미각다한증일 가능성이 큽니다. 미각다한증은 다한증의 일종으로 온도나 감정 변화에 민감한 국소적, 전신적 다한증과 달리 음식에 반응합니다. 주로 뜨겁거나 매운 음식 등을 먹을 때 과도하게 땀을 흘리는 것이 특징이나 꼭 자극적인 음식에만 한정되는 건 아닙니다. 달거나 신 음식, 개인에 따라서는 초콜릿이나 커피, 차가운 음식을 먹을 때도 땀이 흐를 수 있습니다. 또 음식을 먹는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대개 이마, 두피, 콧등, 입 주변에 집중적으로 땀이 납니다.

 

미각다한증이 있다고 해서 생명이 위험하거나 심각한 합병증이 유발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식사 때마다 불편함을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치료하는 게 좋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자극적인 음식이나 증상을 유발하는 특정 음식을 피하는 회피 요법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어려울 경우에는 신경전달물질을 억제해 땀을 줄이는 약물 치료가 진행됩니다.

 

다른 다한증은 해당 교감신경을 절제하는 수술이 이뤄질 수도 있으나 미각다한증의 경우에는 땀이 집중적으로 나는 부위가 안면이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적용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대신 증상이 심하다면 보톡스 주사와 같은 시술을 고려해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 기간이 6개월 이내라는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증상에 따라 구체적인 치료법이 달라지므로 전문의와 상담을 거쳐 본인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참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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