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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청장 박성수 뮤지컬 관람..미스터트롯은 취소

전형적인 내로남불 정책에 분노합니다. 미스터트롯 서울 공연은 취소 시켜놓고 지들은 뮤지컬관람을 한다?

정말 재수 없네요.. 우리 어머니가 얼마나 기라렸던 미스터트롯 공연인데 어이가 없습니다.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24일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 콘서트'의 첫 주차 공연에 대해 금지명령을 내린 송파구청이 약 500명을 초대해 대형 뮤지컬 공연을 단체 관람하고 있는 것으로 22일 확인됐습니다.

송파구청이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21일 저녁, 박성수 구청장은 구청 직원 등 150여명과 함께 뮤지컬을 봤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22일, 23일에도 각 150명씩 공연 관람을 이어갑니다. '좌석 간 거리 두기' 의무가 없는 1200석 규모 민간 공연장에서 마스크 안 쓴 구청장 사진이 인터넷 팬사이트 등을 통해 퍼지며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이에 대해 송파구청 홍보담당관실은 "박성수 구청장이 21일 함께 공연을 본 것은 코로나 국면에서 특히 힘든 업무를 수행한 직원들의 사기 진작 차원"이라며 "뮤지컬 공연은 실내 공연장에 수천 명이 한꺼번에 모이는 트롯 공연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미스터트롯 콘서트' 행사 주최사인 쇼플레이는 22일 "지역 관할 송파구청이 21일 대규모 공연(5000석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 공고를 내면서 같은 날 저녁 올림픽공원으로부터 시설 사용 중단 명령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24~26일 공연은 잠정 연기하며, 27일까지 전체 서울 공연 진행 여부를 최종 정리해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쇼플레이는 또 "공연 3일 전에야 (송파구청이) 행정명령을 낸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송파구는 "최근 코로나 감염 건수가 늘어나 지금 시점에서 발표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쇼플레이 측은 "좌석 간 거리 두기,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지키면서 방역 및 진행요원을 100명에서 300명으로 늘리는 등 10억 넘는 비용을 방역에 투입했다"면서 "4일간의 셋업을 마치고 리허설(22일)을 하루 앞둔 상태에서 이런 통보를 받고 출연자와 수백 명의 전 스태프가 넋을 잃었다. 공연·방역 장비들과 물품들을 모두 공연장 안에 둔 상태로 (출입이 금지돼) 사유재산도 보호받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시민들과 네티즌은 송파구청과 인터넷에 비판 글을 쏟아냈습니다. "공무원이 취약 계층이나 어르신도 많이 만날 텐데 마스크도 안 쓰고 단체 사진 찍는 게 말이 되느냐" "공연 금지 행정명령 내린 바로 그날! 뮤지컬 공연장에서 구청장 포함 직원들이 마스크도 안 쓰고 '코로나19 극복'이란 플래카드 들고 사진 찍는데 진짜 어이없었다" "구청장 포함 구청 직원들은 문화생활 가능하지만 일반 시민은 안 된다는 건가"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직원들 사기 진작을 위해서였다"는 송파구청 해명에는 "공무원 당신들만 사기 진작이 필요하나? 일반 국민도 사기 진작이 필요하다"는 댓글이 달렸다. "무슨 돈으로 몇 백 명씩 단체 관람인가. 이게 다 서울 시민 혈세 아닌가"라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일단 미스터트롯 공연 취소 한건 뭐라 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허나 집합금지명령 내린 그날 뮤지컬 관람은 아주 많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내세우면서 뮤지컬 공연 단체 관람에 나선 박성수 구청장의 모순된 행태에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욕좀 많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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