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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이과 통합 수능 국어 수학 선택과목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는 국어·수학에서 ‘공통과목+선택과목’ 제도가 도입돼 문·이과의 구분이 사라지는 ‘통합형 수능’이 치러집니다. 사회·과학탐구 영역도 계열과 상관없이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EBS 연계 비율은 출제 다양화를 위해 50%까지 낮춘다고 합니다.

 

2022 수능은 전년도와 달리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실시되는데, 이에 따라 국어와 수학에서도 공통+선택과목으로 실시돼 개별 선택과목의 지원 추이와 통합형 수능 시행에 따른 문이과 지원자 성적 분포와 경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선 국어는 2022 대입 지원시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선택에 따른 제한이 없어 수험생들의 자유 선택이 가능합니다. 대체로 ‘화법과 작문’은 과목 특성상 정답률이 높은 편이고, ‘언어와 매체’는 상위권 수험생들이 비교적 선호할 수 있는 과목으로 전체 수험생들의 선택은 6(화법과 작문) : 4(언어와 매체) 정도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수학은 2022 대입 지원시 주요대학 자연계열(서울 소재 대학 대부분, 지방 거점 국립대 자연계열 대부분, 의약학계열 대부분)이 선택과목에서 미적분/기하 과목을 지정했기 때문에, 자연계열 지원 수험생들의 자유 선택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학생들의 과목 선호도 차이에 따라 미적분과 기하의 선택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문계열 지원 학생들은 대입 지원시 수학 선택과목은 사실상 자유이고, 선택과목의 학습량과 수학 실력이 우수한 학생들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확률과 통계’ 과목을 우선해 선택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하면 수학 선택과목 분포 비율은 6(확률과 통계) : 3(미적분) : 1(기하) 정도로 예상됩니다.

국어와 수학은 선택과목이 있기 때문에 성적 처리시 복잡한 과정을 거쳐 최종 점수를 산출합니다. ▲선택과목의 조정 원점수 산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별 표준화 점수 산출 ▲배점 비율을 반영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별 표준화 점수의 가중합 산출 ▲표준화 점수 가중합을 변환한 최종 표준점수 산출 등입니다.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는?

국어와 수학의 선택과목별 유불리가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도 대입을 앞둔 상황에서 관심사항입니다.

국어는 선택과목에 따른 점수 차이가 유의미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적어 선택에 따른 유불리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수학은 선택과목별로 수험생들의 실력차가 있어, 이과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기하 과목의 공통 과목 성적이 문과 학생들이 대다수 선택할 것으로 보이는 확률과 통계 과목의 공통 과목 성적보다 유의미하게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수학 최종 표준점수 산출에서는 종전의 수학 가형(이과), 수학 나형(문과) 성적 분포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종 수학 성적은 문이과 통합해 산출돼 나오기 때문에 이전과 비교해 상위 등급 분포에서는 상대적으로 이과 수험생의 비율이 늘어나고 문과 수험생들의 비율이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성취에서 이전과는 다른 양성을 보일 것입니다.

다만 문과 지원의 중위권 이상 학생들이 굳이 어려운 미적분/기하 과목을 선택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원점수 기준으로 봤을 때 표준점수는 어려운 과목에서 높게 나타나고, 성적이 비교적 낮은 집단에서 고득점을 받을 때 높게 나타나는 특성이 있습니다. 종전과 비교해 표준점수 차이는 종전 10점 차이에서 5점 차이로 줄었지만 같은 원점수 기준이면 문과 학생들이 이과 학생들에 비해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교육부는 수능 시험일은 오는 11월 18일 정상적으로 치를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수능 난이도를 가르는 6·9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각각 6월3일, 9월1일 치를 예정이다. 수능 응시원서는 8월19일부터 접수합니다.


교육계에서는 수능에서 형식상 문·이과 통합이 이뤄지지만 상위권 학생에겐 실질적인 통합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상위권 주요 대학들이 2022학년도 대입전형에서 학과별로 응시과목을 제한하면서 실질적인 문·이과 구분을 남겨뒀기 때문입니다. 유웨이에 따르면 2022학년도 대입에서 상위권 주요대학 중 자연계열 학과에 미적분·기하를 필수과목으로 둔 대학은 56개교로 집계됐다. 확률과 통계를 지정한 대학은 3개교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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