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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조건부 서울시장 출마 선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국민의힘으로 입당 혹은 합당하는 야권 단일화를 촉구하며, 안 대표가 들어오지 않을 경우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7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입당이나 합당을 통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면 출마의사를 철회한다고 밝혀 야권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 대표의) 입당이나 합당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저는 출마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다"며 안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으로 들어와달라. 합당을 결단해주시면 더 바람직하다"라고 촉구했습니다. 시한으로는 "17일까지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단일화를 통한 야권승리는 문정권 폭주와 연장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입당이나 합당 후 경쟁하는 방안이 야권단일화 실패 가능성을 원천봉쇄함과 동시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당은 안 후보의 입당보다는 합당 논의를 먼저 시작해주시는 것이 긴요하다"며 "양당의 화학적 결합만이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 양대 선거, 특히 대선의 승리 가능성을 최대한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입당이나 합당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저는 출마의 길을 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1야당 국민의힘으로서는 후보를 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임을 국민 여러분이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이번 제안에 저 오세훈의 정치적 이해관계는 없다. 오로지 야권의 역사적 소명인 야권 단일화가 중심에 있을 뿐"이라고도 했습니다.

이로써 오 전 시장은 지난 2011년 초등·중학교 무상급식 찬반 주민투표가 투표율 미달로 무산된 데 따른 책임을 지고 사퇴한 지 10년 만에 시장직 탈환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 전 시장은 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는 18일부터 후보등록기간이 시작되고 그 전까지는 기다릴 생각이다. 다시 말해 17일까지는 안 후보의 결단을 기다리겠다"며 입당이나 합당 중 한 가지만 해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습니다.

Δ1961년 서울 출생 Δ고려대 법학 학사, 법학 박사 Δ26회 사법시험 합격 Δ민주사회를 위한변호사 모임 환경위원 Δ숙명여대 법대 교수 Δ16대 국회의원 Δ한나라당 최고위원 Δ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한나라당 간사 Δ33대 서울특별시 시장 Δ제34대 서울특별시 시장 Δ공생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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