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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유상증자 주가 하락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가 50억달러(약 5조924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기준 테슬라 시가총액은 4640억달러 수준입니다. 

 

유상 증자 소식에 이날 테슬라 주가는 약 5% 가까이 빠졌습니다. 유상증자는 없던 주식을 새로 발행해 매각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주가에 악재로 작용합니다.


SEC 서류에 따르면 테슬라는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을 통해 추가 주식을 시장가로 신규 주식을 수시 발행할 예정입니다.

 

CNBC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같은 계획을 제출했다고 지난 1일(현지 시각) 전했습니다. 유상증자는 한꺼번에 이뤄지지 않고 가끔씩 주식을 파는 형태로 진행되며 해당 시점의 "시세대로" 가격을 매긴다고 테슬라는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10개 대형은행이 주관합니다.

테슬라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유상증자 계획은 테슬라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지금까지 테슬라는 10여년에 걸쳐 총 140억달러를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했습니다. 테슬라로서는 주가가 고공행진을 벌이는 현시점이 주식시장에서 자본을 조달해 부채를 줄이기에 가장 좋은 타이밍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올해 들어서도 테슬라 주가는 전날까지 50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특히 전날부터 적용된 5대 1 주식분할 조치로 개인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쉬워진 상태여서 유상증자를 하기에 최적의 여건이라는 분석입니다. 테슬라 주가는 주식분할 계획이 발표된 지난달 11일부터 불과 20일 사이에만 81.3% 뛰었습니다.

 

한편 전날 5대 1로 분할된 주식이 상장되면서 분할 후 기준 500달러 가까이로 치솟았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 유상증자 소식에 4.7% 떨어진 47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유상증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유상증자는 신주를 발행할 경우 그 인수가액을 현금이나 현물로 납입시켜 신주자금 또는 재산이 기업에 들어오는 경우를 말합니다.

 

유상증자의 결과는 회사가 발행한 전체 주식수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동일한 시가총액을 가진 회사의 주식 숫자가 불면 당연히 주당 단가, 즉 주가는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기존에 유상증자를 결심한 회사에 투자한 주주들이 간접적인 피해를 입는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유상증자=주가하락'의 공식이 항상 성립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유상증자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유상증자의 동기가 중요합니다. 어떤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돈이 필요한가를 보고 향후 기업의 전망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만약 투자를 요하는 사업의 성공가능성이 높고, 증자에 나서는 기업만 유일한 독점적인 시장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면 당장 하루 이틀 주가가 출렁일 수는 있어도 `증자' 자체는 호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반도체 공급이 극히 달리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 증설을 위해 유상증자를 한다면 이는 해당회사의 시장지배력 확대와 추가적인 순이익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신호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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