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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날씨 오보 하루이틀인가...

요새 날씨가 변덕이 심합니다. 남부 지방은 폭염이고..암튼 오락가락 하는데 기상청 예보도 오락가락합니다.

폭염이나 호우 등으로 시시각각 날씨가 급변하는 여름에는 기상청 예보에 시민의 시선이 쏠린다. 관심이 커지는 만큼 기상청 예보가 부정확하다는 불만도 상당 수 있습니다.


'구라청' '오보청' '중계청' 별명으로 기상청의 오보를 조롱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상청 측은 날씨 변화에 따른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예보를 믿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기상청은 지난 5월 '2020년 여름철 전망'을 발표하면서 역대급 더위를 예고했습니다.

기상청은 6~8월 여름철 기온이 평년(23.6도)보다 0.5∼1.5도, 지난해(24.1도)보다는 0.5∼1도 더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7월 말에서 8월 중순 사이가 무더위의 절정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의 예측과는 달리 7월 전국 평균 기온은 22.5도로 평년보다 2도 낮았고, 폭염 일수도 평년보다 3.8일 적은 0.1일을 기록했습니다.

또 무더위의 절정이라고 했던 7월 말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기상청은 '오보청'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감사원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 5년간(2012~2016년) 기상청의 강수 유무 적중률은 평균 46%에 불과했습니다. 기상청이 비가 올 것으로 예보한 5193회 중 실제 비가 온 경우는 3228회(62%)이고, 비가 오지 않은 경우는 1965회(38%)였습니다. 앞서 기상청은 2014년 11월 569억 원을 들여 슈퍼컴퓨터 4호기를 도입한 데 이어, 슈퍼컴퓨터와 수치예보모델 개선에만 총 1192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예보가 잇따라 어긋나면서 기상청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반면 기상청은 기후변화 속도와 기술개발 속도 간의 속도 차이로 인해 예측이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지난 3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 기상청 관계자는 "슈퍼컴퓨터와 새 시스템이 정확한 예측을 위한 도구인 것은 맞지만, 기후변화 속도를 기술개발 속도가 따라잡지 못하면서 100% 정확한 예측을 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현대 과학으로는 자연에 숨겨진 변수를 다 파악할 수 없으며, 기상청 오보도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무더위가 줄고, 강한 집중호우가 잇따르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는 '기후변화'를 꼽았습니다.

광주과학기술원 지구·환경공학부 윤진호 교수 연구팀이 지난 6월 발표한 국제학술지 '환경연구회보' 논문에 따르면 지구의 기온이 높아지면서 대기가 머금을 수 있는 수증기량이 많아졌고, 동시에 지표면은 대기 중으로 수분을 빼앗겨 더욱 건조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이유로 집중호우와 가뭄 발생 위험이 동시에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상청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 보고 싶습니다. 틀리면 갑작스런 기후변화라 핑계대지 마시고 반성하고 사과 하는 모습 보이시기 바랍니다. 

비예보 하나에 사람 목숨이 왔다 갔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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