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유혈사태 총격..전두환씨 생각난다

미얀마 유혈사태 총격

 

미얀마 군경이 반 쿠데타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서 어제 하루 38명이 숨졌다고 유엔 미얀마특사가 밝혔습니다.
지난달 28일 미얀마 전역에서 경찰의 무차별 발포로 18명이 숨진 '피의 일요일'보다 훨씬 많은 숫자인데, AP 통신은 "사망자 중에 14세 소년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나라도 군사독재 시절이 있었는데 판박이입니다.

 

 

미얀마 군정의 강경 진압으로 쿠데타 발발 이후 가장 많은 38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는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2월 1일 쿠데타 발발 후 가장 많은 피를 흘린 날”이라면서 “쿠데타 이후 5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사망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내정문제가 아니라고 인식해달라”며 “소수민족 무장 세력이 군경과 충돌하면 미얀마에서 정말 전쟁이 발생할지도 모른다”고 호소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달 19일 경찰이 쏜 머리에 총을 맞아 중태에 빠졌던 20대 시위 참가자가 사망한 이후 계속된 군정의 유혈진압으로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에는 군경의 실탄 발포로 최소 18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습니다. '피의 일요일'이라 불린 당시보다 더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미얀마 사태가 악화함에 따라 국제사회의 압력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미국은 이러한 상황을 ‘끔찍하다’고 규탄하면서 국제사회의 보다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문민정부로의 복귀를 평화적으로 요구하는 미얀마 국민들에게 저질러진 폭력을 보고 있으니 간담이 서늘하고 끔찍하다”며 “자국민을 향한 미얀마 군부의 잔혹한 폭력을 모든 국가가 한 목소리로 규탄할 것을 요구한다”고 성토했습니다. 미국은 미얀마 군정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상황 악화를 감안, 영국의 요청에 따라 5일 긴급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회의는 비공개로 열릴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