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집콕댄스 영상 논란

복지부 집콕댄스 논란

보건복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응원한다는 취지로 올린 ‘집콕댄스’ 영상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보건복지부는 1일 블로그에 ‘코로나19 응원 메시지 집콕댄스 함께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집에서 콕! 온 가족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집콕댄스로 핵심방역수칙도 콕콕 짚어드립니다”라고 한 복지부는 ‘음원 다운 및 활용’ 링크를 공유했습니다. 해당 영상엔 “손 씻기, 거리 두기, 마스크로 코로나 예방, 눈치 챙겨 코로나 얼른 챙겨 마스크”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담은 가사에 맞춰 아들, 딸, 엄마, 아빠, 할머니 등 6명이 모여 격렬한 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https://m.youtube.com/watch?v=DDRsYKUZwes

공개된 ‘집콕 댄스’ 동영상에는 노인부터 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인물이 집 안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집에 ‘콕’ 박혀 방역수칙을 지키며,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매일 1000명 안팎씩 나오는 상황을 감안할 때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댓글 반응도 싸늘합니다.

많은 네티즌은 방역 수칙 위만은 물론 층간 소음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사람이 죽어가는 역병이 도는데 춤출 사람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취지는 알겠지만 이런 영상 제작에 쓸 돈으로 의료진과 전담 공무원에 대한 지원을 늘려 달라”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직장인 손우주 씨(31)는 “영상을 보고 정부가 국민들의 고충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