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아들 특혜..군 간부가 본죽 심부름?

김병기 아들 특혜..군 간부가 죽 심부름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아들의 군 복무 당시 특혜 의혹에 대해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의원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아들 군 복무와 관련한 특혜 의혹에 대해) 저나 의원실은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며 “음해성·허위 제보자는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KBS는 김 의원의 아들이 군복무 중 장염을 앓자 간부들이 부대 밖에서 죽을 사다 줬고, ‘죽 심부름’은 최소 두 차례 이상이었다고 전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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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K] 공군 간부들은 왜 김 상병에게 본죽을 사다줬을까?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들 김모 씨가 군 복무 당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KBS는 22일 장염에 걸린 김모 씨에게 부대 간부들이 죽을 사다 주고, 보직변경으로 인해 생활관을 옮겨야 함에도 옮기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보도했습니다.

이날 'KBS 뉴스9' 는 김 씨가 제10전투비행단에 근무하던 당시 대대장이었던 박 모 중령은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에 이같은 내용의 첩보 문건을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건에 따르면 공군 제10전투비행단장 박칠호 준장(현재 소장으로 진급)은 김 씨가 장염을 앓고 있다며 약과 죽을 사다 주라고 박 중령에게 지시했습니다. 박 준장 이외에 국방부 국회협력담당 이모 대령 역시 박 중령에게 죽을 사주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보도에 따르면 김 씨에게 죽 심부름을 했거나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밝힌 관련자만 8명에 달합니다. 10전투비행단 관계자는 "김 씨가 누군가에게 전화해 유명 죽 전문점의 메뉴를 말하면 한 시간쯤 뒤 간부가 그 죽을 사왔다"고 증언했습니다.

김 씨의 복무 중 보직이 변경됐는데도 규정을 어긴 채 생활관을 그대로 사용했으며, 박 준장이 이를 지적한 동료 병사 4명의 처벌을 지시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김 씨는 군사경찰대대 수사지원병이었으나 지난해 4월 상황감시병으로 보직 변경됐습니다. 상황감시병은 CCTV를 24시간 감시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근무 형태가 일과근무에서 교대근무로 바뀌었습니다. 김 씨는 교대근무자끼리 쓰는 생활관으로 옮기는 것이 원칙이지만, 생활관을 옮기지 않았습니다.

동료 병사들은 KBS에 생활관을 옮기지 않은 김 씨와 생활 환경이 맞지 않아 불편했으며, 김 씨가 친한 병사와 함께 있고 싶다는 이유로 소대도 다른데 생활관을 계속 썼다고 밝혔습니다.

문건에 따르면 동료 병사 4명이 김 씨의 생활관을 옮겨달라고 건의하자, 박 준장은 "깜도 안 되는 것들이 별것 아닌 일로 단체행동을 한다"며 "위법이니 신고자 4명을 처벌하라"고 박 중령에게 지시했습니다.

박 준장은 죽을 사다주라거나 처벌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박 준장은 "아픈 병사들의 사정을 대대장이 잘 관리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필요하면 그런 쪽으로 해라 라는 식으로 말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어 "불화가 없어지도록 최대한 조치하라고 지시한 기억은 나지만, 깜냥도 안 된다거나 하는 말은 제가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다"라고 부인했습니다.

김 의원 역시 아들이 아팠다는 사실과 생활관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며 "이런 문제를 의원실이 군과 상의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위 2건에 대해 저나 의원실은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며 "음해성·허위 제보자는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죽 배달 의혹에 대해서는 "차남이 장염으로 입원한 후 생활관으로 돌아오자 행정반장인 김모 중사가 '많이 아프다며? 이거 먹어라'라고 죽을 줘서 감사히 받은 적이 있다. 차남은 한 번 받았다고 하며 전달자를 밝혔다"라며 "KBS는 최소 두 차례 아들이 죽을 지정해서 간부가 전달까지 했다고 보도했으니 나머지 전달자를 밝히면 진위가 가려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생활관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차남은 일과 근무보다 상대적으로 더 힘들다는 주·야 교대근무를 자원해서 복무했다"며 "명령에 따라 정해진 날에 생활관을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김병기 프로필

제19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후보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상황본부 제1부실장,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특보단장,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위원,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했습니다. 경남 사천 출신이며, 종교는 천주교입니다.

2020.09 ~

더불어민주당 북한이탈주민특별위원회 위원장

2020.07 ~

제21대 국회 전반기 정보위원회 간사

2020.07 ~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방위원회 위원

2020.05 ~

제21대 국회의원 (서울 동작구갑/더불어민주당)

2019.07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특별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위원

2018.10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

2018.08

제20대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

2018.08

제20대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

2017.08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 간사

2017.06

제20대 국회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2017.05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위원

2017.05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단장

2016.09

더불어민주당 사드대책특별위원회 위원

2016.06

제20대 국회 전반기 정보위원회 간사

2016.06

제20대 국회 전반기 국방위원회 위원

2016.05 ~ 2020.05

제20대 국회의원 (서울 동작구갑/더불어민주당)

~ 2013

국가정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