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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 나승엽 롯데행..나승엽 프로필 계약금

고교 최고 내야수 나승엽이 롯데로 갔습니다. 계약금이 5억원이라고 합니다.

롯데는 21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나승엽과 신인선수 계약을 공식발표했습니다. 계약금은 5억 원. 1차지명으로 영입한 장안고 포수 손성빈의 계약금이 1억5000만 원, 2차지명 1라운드로 호명한 강릉고 좌완투수 김진욱의 계약금이 3억7000만 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파격적인 대우였습니다.

 

나승엽은 덕수고 진학 후 미국행의 꿈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1~2학년 미국에서 경험한 스프링캠프를 통해 선진야구를 동경하게 됐습니다. 당장의 실력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현지에서 부딪히면서 뛰어보겠다는 포부를 차츰 키웠습니다.

그리고 이 꿈은 3학년 들어 더욱 구체적으로 그려졌습니다. 자신을 오랫동안 눈여겨보던 메이저리그 구단과 적극적인 교감을 나누면서였습니다. KBO리그로 데뷔하면 1차지명이나 2차지명 상위 순번이라는 안전한 길이 보장돼 있었지만, 더 넓은 무대를 향한 꿈을 놓칠 수 없었습니다. 물론 만족스러운 조건도 이때 도출됐습니다.

 

비슷한 기간 덕수고 동기 장재영(18·키움 히어로즈)이 미국행을 포기하고 KBO리그 데뷔를 공표했지만, 나승엽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남은 고교야구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이즈음 롯데 역시 나승엽의 미국행 결심을 전해 듣게 됐습니다. 지난해 최하위를 기록한 롯데는 올해부터 달라진 규정을 따라 연고지는 물론 전국 지역 유망주를 1차지명에서 택할 수 있었습니다. 1순위 후보는 역시 나승엽. 그러나 롯데는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나승엽의 미국행 가능성을 그리 높게 보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로 각 구단 사정이 여의치 못하고,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한 판단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승엽이 7월 미국행을 공식화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특급 유망주를 잃을 처지가 된 롯데는 부랴부랴 나승엽 설득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선수의 마음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8월 24일 진행된 2021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을 앞두고 해외 진출 의사를 확고히 했습니다. KBO로 먼저 연락을 취해 혹시 모를 혼란스러운 상황을 방지했습니다.

결국 롯데는 1차지명에서 나승엽의 이름을 부르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8위를 기록해 롯데처럼 전국구 1차지명이 가능했던 삼성 라이온즈가 고민 없이 연고지 유망주인 대구상원고 좌완투수 이승현을 호명한 점과는 대비가 됐습니다.


이렇게 정리되는 듯 보였던 이슈는 그러나 쉽게 종결되지 않았습니다. 나승엽의 2차지명 가능성이 야구계 안팎에서 제기됐기 때문이입니다. 몇몇 구단이 혹시 모를 계약 무산 가능성을 고려하고 나승엽을 지명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습니다.

결국 KBO는 9월 21일 열린 2차지명을 앞두고 나승엽 측에게 해외 진출 의사를 물었습니다. 물론 답변은 같았습니다. 선수 측에게 전례에도 없던 명문화된 서류를 요구할 만큼 10개 구단으로선 초미의 관심사가 나승엽 선발 여부였습니다.

 

뚜껑을 연 결과, 나승엽의 이름을 호명한 구단은 다름 아닌 롯데였습니다. 1라운드 김진욱 다음인 2라운드 순번. 1차지명 유력후보로 일찌감치 나승엽을 점찍었지만, 미국행 선언으로 카드를 바꿨던 롯데는 지명권을 하나 버릴 수 있는 위험 부담을 감수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롯데는 나승엽 설득을 위해 총력을 쏟았습니다. 구단으로선 지명권 하나 이상의 가치가 걸린 만큼 심혈을 기울여야 했습니다.

스카우트팀 관계자들이 발 벗고 나선 가운데 나승엽의 마음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현실적인 문제를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내년 역시 마이너리그 진행이 불확실하고, 현지 체류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것을 포기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결국 나승엽은 시선을 돌렸습니다. 이후 롯데와 협상 테이블이 차려졌고, 몇 차례 담판을 거쳐 5억 원으로 계약금이 조율됐습니다. 앞서 호명된 손성빈과 김진욱의 계약금보다 많은 액수. 순리적으로는 맞지 않지만, 미국 진출 시 보장된 약 10억 원의 계약금을 고려한 금액이었습니다.

 

그리고 KBO가 정한 신인선수 계약 마감기한인 21일 최종 사인이 이뤄지면서 나승엽은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나승엽과 롯데 모두 만족할 만한 윈윈 계약은 이렇게 성사됐습니다.

 

결국 롯데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던 덕수고 내야수 나승엽을 잡으며 이번 신인 드래프트 최고 승자가 됐습니다.

롯데는 2021년 KBO(한국야구위원회)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은 신인 선수 11명과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2차 지명 전체 1순위인 강릉고 좌완 투수 김진욱과 3억7000만원에 입단 계약한 롯데는 1차 지명한 포수 손성빈(장안고)과 1억5000만원, 2차 2라운드에 지명한 나승엽과 5억원에 각각 계약을 맺었습니다. 롯데는 이로써 나승엽과 김진욱, 손성빈 등 1차 지명급 대형 유망주 3명을 한꺼번에 영입하며 이번 드래프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내년도 롯데 성적이 기대가 됩니다.

 

나승엽 프로필

 

선린중학교 재학 시절부터 대형 유격수 평가를 받았고, 덕수고등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1학년때부터 동기인 장재영과 함께 주목받는 내야수였고 2학년부터 주전으로 경기에 출장하기 시작하였는데, 주로 3루수와 유격수로 나오며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4번타자를 맡아 활약하였습니다. 

큰키에 비해 말랐지만, 만루홈런등 장타도 많이 나왔습니다. 이로인해 2학년부터 1차지명감이라 평가 받았고, 1차 1순위로 키움행이 유력한 장재영과 함께 2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는 두산 베어스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021년도 신인 지명부터 2년 동안 동일 학교에서 1차지명을 중복 행사할 수 없도록 규정이 바뀌었고, 그에 따라 장재영의 거취에 따라 서울권의 지명을 받을지 전국단위 1차지명에서 지명을 받을지가 아마야구팬들의 관심대상이였습니다. 결국엔 코로나로 인해 미국의 상황이 어렵게 돌아감에 따라 장재영이 국내 잔류를 확정하였고, 자연스럽게 전국단위 1차지명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을 것임이 유력했습니다. 

2020시즌 첫 대회인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4타수 3안타(2루타 1개) 2타점으로 맹활약하였으나, 팀은 32강전에서 대구고에게 7회 2-9 콜드게임 패배를 하면서 탈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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