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재판 중 실신 병원행 궐석

정경심 재판 중 실신 병원행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관련 재판 도중 쓰러져 긴급히 후송됐습니다. 이에 따라 정 교수 재판은 개정 1시간 만에 비공개로 전환됐습니다.

 

정 교수는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 심리로 진행된 자신의 속행 공판 도중 피고인석에서 일어서다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법정 경위는 119에 신고했고 재판부는 상황을 수습하며 사건 당사자를 제외한 취재진 포함 방청객들을 퇴정시켰습니다. 정 교수는 최근 몸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틀 전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당시엔 다리를 절기도 했습니다.

 

재판부가 오전 10시50분경 정 교수의 퇴정을 허락하고 피고인석에서 일어서던 정 교수는 균형을 잃고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이날 오전 코링크 펀드 관계자에 대한 증인 신문 중 변호인 측은 "정경심 피고인이 아침부터 몸이 아주 안 좋다고 하고 지금 구역질도 나고 아프다고 하는데 혹시 가능하면 검찰 반대신문시 대기석에서 쉬면 안되겠느냐"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이에 재판부는 "퇴정에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휴정 뒤에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휴정 뒤 재개된 공판에서 변호인측은 피고인 정 교수의 퇴정을 재차 요청하며 궐석재판을 하게 허락해달라"고 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도 정 교수의 퇴정을 허락했습니다. 법정에서 나가기 위해 피고인석에서 일어서던 정 교수는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주저앉듯 쓰러졌습니다.

재판부는 정 교수가 바로 일어나지 못하자 방청객과 취재 중인 기자들의 퇴정을 요청했고 오전 11시10분 현재 재판은 중지된 상태입니다.

정 교수는 방청객용 법정 출입문이 아닌 구속 중인 피고인이나 신변 보호를 요청한 증인들이 드나드는 통로를 이용해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정경심 교수 병원 치료 잘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