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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 동결..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시사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행 제로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적어도 3년 동안은 제로 부근의 금리를 유지할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현 0.00~0.25%의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서 미국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까지 제로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ΔFOMC가 최대고용으로 보는 수준까지 노동시장이 회복하고 Δ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연 2%까지 오르며 물가상승률이 한동안 연 2%를 적당히 넘는 궤도에 오를 때까지 현 금리 수준을 유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7일 연준이 선언한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을 재확인한 셈입니다. 이는 과거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2%)를 밑돈 기간 만큼 이후 목표치를 웃도는 것을 허용해 전체 평균으로 목표치를 맞추는 것을 말합니다.

한편 미국 연준이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지만, 미 주식 시장 나스닥지수는 1.25% 하락했습니다. 통화 완화 정책이 장기화된다는 소식은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연준의 발표가 이미 예상됐던 수준에서 이뤄져 상승 동력이 약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형 기술주에선 강한 매도세가 나타났습니다.

16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6.78p(0.13%) 오른 2만8032.3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15.71p(0.46%) 하락한 3385.49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39.85p(1.25%) 내린 1만1050.4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 결정과 미래 통화 정책 방향 제시가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00~0.25%로 동결했으며, 성명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를 시사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앙은행 발표 후 다우지수가 올랐지만, 대형 기술주 매도가 대거 이뤄지면서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포함해 실제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에 대해 더 많은 지침을 바랐다고 썼습니다.

이날 연준의 발표가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에서 이뤄져 주가를 부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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