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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만인소 풍자 전문

조은산 시무7조에 이어 영남만인소 풍자 청원이 올라 왔습니다. 국민청원이 상소문으로 뒤덮히겠습니다.

1880년대 유생들의 상소인 ‘영남만인소(嶺南萬人疏)’ 형식을 차용한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영남만인소는 고종시절 영남 지역 유생 1만 여명이 정부의 개화정책에 반대하며 낸 상소문입니다.
 
지난 29일 자신을 경상도 백두(白頭) 김모(金某)라고 본인을 소개한 청원인은 “진인 조은산을 탄핵하는 영남만인소(嶺南萬人疏)”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제목만 보면 시무 7조를 올린 ‘진인 조은산’을 비판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를 에둘러 비판하는 내용입니다.  
 
이 게시글은 31일 사전 동의 100명을 넘어 공개 검토 중으로 비공개 처리돼있지만, 800여명이 동의한 상태여서 조만간 공개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백두 김모’는 “근자에 인천의 진인 조은산이라는 자가 여러 차례 ‘시무7조’라는 이름의 망령된 상소문을 황상 폐하께 올려 나라를 어지럽히고 인심을 혼란케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소인에게 유전(流傳)한 은산의 ‘시무7조’를 대강 살펴보니,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머리털이 쭈뼛해지고 간담이 떨리며 홀연히 눈물이 넘쳐 주체할 수 없이 뺨을 타고 흘러 내렸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후 ‘시무 7조’ 내용을 하나하나 비판하는 형식을 취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각종 정책과 여권 인사들에 대한 풍자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청원인은 흑석동 상가 매입 논란으로 물러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 “광화문 광장의 ‘촉화봉기(燭火蜂起)’(촛불시위)로 황상께서 즉위하시는 과정에 한겨레신문 기자이던 김의겸이 세운 공은 길가는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다”며 “이에 황상께옵서 김의겸을 승지로 임명해 가까이 두시고 내금위 호위무사들의 숙소마저 내 주시니 김의겸은 영끌의 귀재답게 돈을 모아 흑석동의 건물을 사들여 수십억냥의 이득을 취했다고 알려졌다”고 했습니다. 이어 “비록 김의겸은 승지에서 물러났으나 황상폐하의 은덕으로 그의 수중에 돈은 고스란히 남았으니 이 또한 황상폐하의 은공이 아니겠습니까”고 했습니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도승지 노영민은 똘똘한 강남의 한 채를 남기려다 그것마저 황상의 뜻을 받들어 오두막집 한 채도 없이 팔아버린 그야말로 황상폐하의 눈 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어여쁜 신하”라며 “이제 그가 조선 천하에 머물 집도 없으니 어찌 대궐에서 내칠 수 있겠습니까”라고 비꼬았습니다.

‘백두 김모’는 또 “승지 김조원(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스스로 그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여 강남의 집 두 채를 온전하게 보존하도록 했고, 승지 김수현(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수많은 대소 신료들이 모두 똘똘한 강남의 집을 갖고 있어 황상폐하의 은혜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황상폐하의 곁에서 시봉하고 있는 내관과 승지 대소신료들을 내 식구처럼 아끼고 챙기는 것은 당연지사”라고 비꼬았습니다.

‘백두 김모’는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에 대해서도 풍자했습니다. 그는 “영의정을 지낸 이낙연은 선대 무현황제(武鉉皇帝·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당시 이를 주도한 당여(黨與)에 합세하고 있었으므로 선대 무현황제에 천추의 한을 남긴 허물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경기감사 이재명은 성정이 급하고 언사가 격하여 혹여 그 뜻을 이루면 자신의 형수에게 퍼부은 욕설을 황후마마에게 퍼부울 수도 있으니 심히 저어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 전 형조판서(법무부 장관)과 김경수 경남감사(경남지사)를 늘 가까이 하시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아래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 방문 하시어 전문 읽어 보시고 동의 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7000명 정도 동의를 했네요...

 

 

진인 조은산을 탄핵하는 영남만인소(嶺南萬人疏) > 대한민국 청와대

나라를 나라답게, 국민과 함께 갑니다.

www1.president.go.kr

영남 만인소 사건

1881년 영남의 많은 위정 척사 사상가(유생)들이 서양 세력과 교류하지 말 것을 왕에게 올린 상소 사건입니다. 1880년 김홍집이 일본에서 청나라 사람 황준헌이 지은 <조선 책략>을 가져왔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조선과 청나라, 일본, 미국은 연합해야 하고, 러시아는 멀리 견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영남의 많은 유생들은 왕에게 정부의 개화 정책에 대하여 반대하는 상소를 연명으로 올렸습니다. 이를 영남 만인소 사건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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