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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사태 핵심인물 김봉현 구속

라임 사태를 빚은 주범인 이른바 '라임 돈줄'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됐습니다.
지난해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잠적한 지 4개월여 만에 이뤄진 건데...
결국 구속됐습니다.

1조 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일명 ‘라임 사태’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2시께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청와대 행정관에게 돈을 준 사실을 인정하느냐", "라임 사태에 관한 검사 정보 외에 어떤 로비를 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한 채 호송차에 올라 수원지법으로 향했습니다.

김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한웅희 판사 심리로 오후 3시에 열렸습니다. 심리 대상은 구속영장 청구 혐의인 수원여객 회사 돈 횡령 사건으로 한정됐습니다. 김 회장은 수원여객 회사 돈 241억 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도피 행각에 들어갔고, 약 5개월 만인 지난 23일 서울 성북구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원지검 산업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엄희준)도 수원여객의 회사 돈 240억 원 상당을 횡령한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 김모(58)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김 회장의 측근으로,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김 회장과 수원여객 재무담당 전무이사 등과 공모해 수원여객 회사 돈 241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수원여객 명의 은행 계좌에서 김 씨가 갖고 있던 페이퍼컴퍼니 등 4개 법인 계좌로 26차례에 걸쳐 송금한 뒤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수원여객 측이 해당 법인에 돈을 빌려주거나 전환사채를 인수할 것처럼 허위의 서류를 만드는 수법으로 회사 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김봉현은 자신이 소유한 코스닥 상장사 스타모빌리티의 회삿돈 517억을 빼돌린 혐의와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300억원대의 고객 예탁금을 횡령한 혐의 등도 있습니다. 수사당국이 김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하게 되면 추가 범죄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조6000억원 규모의 '대형 사기극'에 정관계 인사들이 연루됐는지 등을 수사당국이 밝혀낼지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모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다른 라임 핵심인물 이종필 전 부사장 등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등으로 어제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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