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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의 한 사우나발(發) 코로나 확진자가 엿새 만에 150명이 됐습니다. 동네 목욕탕에서 이처럼 많은 확진자가 쏟아진 것은 이른바 ‘달(月)목욕’이 화근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진주 상대동 P사우나 관련 코로나 확진자는 14일 오후 5시 기준 150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9일 1명을 시작으로 10일 3명, 11일 41명, 12일 48명, 13일 40명, 14일 오후 5시 17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달 목욕이란

달목욕은 일정 기간의 목욕탕 이용 요금을 미리 내는 대신 할인을 받는 방식입니다. 동네 목욕탕이나 사우나 등에서 달목욕을 끊은 경우 자주 만나게 돼 친분이 쌓이면서 대화를 자주 하거나 가져간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감염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일종의 ‘목욕탕 커뮤니티'가 형성된 셈입니다. 한 주민은 “목욕도 할 겸 동네 사람들과 수다도 떨고 간식도 먹으며 시간을 때우려고 달목욕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해당 사우나 인근은 인적마저 끊겨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말입니다. 상대동 자유시장 공영주차장 이용자 수도 지난주 주말 대비 70%가량 감소하는 등 시민들의 발길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주에서는 이·통장 연수와 국제기도원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온 데 이어 사우나발 무더기 확진이 이어지면서 지역 전체가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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