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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000만원 터치..진짜 1억 가나?

14일 오전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개당 700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1분 현재 1비트코인은 7036만2000원입니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5시13분 7000만원을 넘어선 뒤 한때 7059만4000원까지 올랐습니다.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5시 24분 7000만원을 찍었고 이 시각 현재 7061만2000원에 거래 중입니다. 한때 7089만1000원까지 상승했습니다. 같은 시각 코인원과 코빗에서도 비트코인은 7000만원 넘는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도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중 최고 6만1684달러(약 701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달 28일 4000만원대까지 내려간 것과 비교하면, 2주 사이에 50%가까이 급등한 것입니다.

가상자산은 최근 대체 투자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당분간 비트코인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존 월드론(John Waldron) 골드만삭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비트코인 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1조9000억달러(약 2160조원) 규모의 초대형 경기부양안에 서명하면서 대규모 재정 지출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가상자산이 대체투자 수단으로 부각되는 이유입니다.

비트코인은 '온라인 금'으로 불리며 가치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내 10만달러는 물론, 25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 시절 백악관 대변인을 지냈던 스카이브리지 캐피털의 설립자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이 연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주장의 근거로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참여와 제한된 공급을 꼽았습니다. 스카이브리지 캐피털의 '비트코인 펀드'는 약 5억달러 상당 비트코인을 보유중입니다.

미국 투자회사 아크혁신ETF의 최고경영자(CEO)인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 목표가로 25만달러를 제시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기업이 현금의 10%를 비트코인에 편입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25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최근 일부 기업들의 비트코인 자산 편입 속도는 놀라운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거품 논란'도 여전합니다. 높은 변동성은 비트코인 등 가산자산이 갖고 있는 투자자산으로서의 약점입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라며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을 우려한다"고 수차례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달 국회 업무보고에서 "비트코인은 태생적으로 내재가치가 없는 자산이라 높은 가격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트코인 투자는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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