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순비기나무 효능

순비기나무는 마편초과에 속하는 관목입니다. 태평양과 아시아, 오세아니아가 원산지입니다. 해안가 모래에 서식하며, 크기는 약 20~80cm입니다. 식재료로 사용할 때에는 열매를 약재로 쓰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효능으로는 두통 완화 등이 있습니다. 

순비기나무는 제주의 해안가에서 자라는 대표적 자생식물입니다. 해변의 자갈돌 틈이나 척박한 모래땅에서도 잘 살아나갑니다.

이맘 때면 녹두알 크기의 까맣고 동그란 씨앗을 볼 수 있는데, 공 모양의 단단하면서도 가벼운 것이 특징입니다. 비벼보면 베어 나오는 독특한 향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 순비기나무(Vitex rotundifolia Linnefil) 또는 만형(Vitex trifolia Linne)의 잘 익은 열매가 한약재 만형자(蔓荊子)입니다.

만형자는 발산풍열약(發散風熱藥)에 속하여 풍열을 발산합니다. 풍열(風熱)은 오한(惡寒)보다 발열이 심하고 설태(舌苔)가 노랗게 끼며, 맥박이 빠르고 갈증이 나는 등의 열성 외감병을 의미합니다. 만형자는 약성이 두면부로 향하여 풍열로 인한 두통,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치료하는 데 뛰어납니다.

특히 간경(肝經)의 풍열을 풀어주어 눈이 어지럽고 붉게 충혈 되거나 눈물이 계속 나오는 등 안과 관련 질환에 사용됩니다.

이외에 거풍조습(祛風燥濕)의 효능도 있어 뼈마디가 쑤시는 완고한 관절염이나 구련(拘攣) 증상 등에 응용됩니다. 구련(拘攣)이란 팔다리의 근육이 오그라들고 땅기고 뻣뻣해지면서 경련이 일어나는 병증입니다.


순비기나무는 잎도 약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찧어서 외용으로 사용하면 타박상 치료에 좋고, 달여서 복용하면 신경성 두통에 효과적입니다.

만형자에는 진정지통(眞靜止痛)시키는 약리작용이 있어 신경성 두통과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에 효과 있다는 근래의 보고도 있었습니다. 단, 혈허(血虛)로 인한 두통이나 위가 허약한 자는 복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주에는 예로부터 만형자로 베개를 만들어 쓰면 아이는 잠을 잘 자고 어른들은 두통이 사라진다는 민간요법이 있습니다. 고문헌에 의하면 대부분의 종자는 묵직하여 하행(下行)하는 성질이 강한 데 반해 만형자는 무게가 가벼워 위로 향하는 성질이 있다고 약성이 두면부로 향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반응형

'건강정보 > 효능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쌍화차 효능 만드는 방법  (0) 2020.11.16
인삼주 담그는 방법 효능  (0) 2020.11.09
홍합탕 효능 끓이는법  (0) 2020.11.08
두충 효능 효과  (0) 2020.11.08
포스파티딜 세린 효능 부작용  (0) 2020.11.0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