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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무력 충돌 전쟁

옛 소비에트 연방의 구성국이자 남캅카스의 '숙적'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무력 충돌이 전면전 위기로 치닫는 양상입니다.

어느 쪽이 먼저 공격했는지 확인되지 않았으나 27일(현지시간) 양측의 분쟁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발발한 무력충돌로 민간인과 군인을 포함해 적어도 23명이 목숨을 잃었고 100여명이 부상했습니다.

옛 소비에트 연방의 구성국이었던 아제르바이잔과의 무력 충돌이 전면전 위기로 치닫는 양상입니다. 두 나라는 보복을 다짐하며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입니다. 아르메니아는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아르메니아 총리


27일(현지시간) AP통신과 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40년 가까이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두고 갈등을 벌여온 아르메니아와 아르바이잔은 다시 무력 충돌했습니다. 양측이 무력 충돌을 일으킨 '나고르노·카라바흐'지역은 카스피해의 석유와 가스 파이프가 지나가는 경제적 요충지입니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소련 치하에서 아제르바이잔에 편입된 이래 아제르바이잔 영토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구 90% 이상은 동방정교를 믿는 아르메니아인으로, 무슬림인 튀르크계 아제르바이잔인 주민들과 언어와 민족, 종교가 달라 강한 정치 사회적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특히 1988~1994년에는 아르메니아인들의 분리독립 및 아르메니아 편입 주장을 아제르바이잔 측에서 무력 진압을 시도하며 이 지역을 두고 전쟁이 발발하기도 했습니다.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에서 발생한 무력충돌로 민간인과 군인 등 23명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100여명이 다쳤습니다.
40년 가까이 이곳에서 다퉈온 두 나라는 무력 충돌 상황을 다르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르메니아는 아제르바이잔이 먼저 공격을 시작했다는 입장입니다. 아제르바이잔이 분쟁 지역의 주도 스테파나케르트에 헬리콥터와 드론으로 공격하고 탱크 포격을 가해 민간인 수 명을 살해했다는 것입니다.
아제르바이잔은 반대로 아르메니아 군이 국경 전지역에서 포격을 가해 민간인이 죽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두 나라는 아르메니아는 아제르바이잔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하고 본국에 계엄령과 전시 동원령을 내렸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도 아르메니아군에 대한 총반격 작전 개시를 발표했습니다.
양측이 전면전 불사를 결의하면서 국제사회도 바빠졌습니다.
유럽연합(EU)과 프랑스, 독일은 양측의 즉시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이란도 양측의 대화를 중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러시아도 아르메니아에 적대행위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터키는 같은 튀르크계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화로운 해결책 모색을 호소했습니다.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기도 후 연설에서 "무력과 무기의 사용이 아니라 대화와 협상 수단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16년에도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사이의 충돌이 일어나 최소 200명이 숨졌습니다. 양국은 지난 7월에도 무력충돌을 벌여 최소 16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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