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약 라미실 카네스텐 효능
장마철은 고온다습하고, 세균과 곰팡이가 왕성하게 번식하는 시기여서 장마철의 대표적인 피부질환인 `무좀`은 매년 이 시기 대표적인 불청객 중 하나입니다.
전염성 질환인 무좀은 환자의 피부 껍질이나 부서진 발톱 부스러기 등의 접촉을 통해 감염이 이뤄집니다. 습하고 따뜻한 환경을 좋아하는 균의 특성상 맨발로 다니는 해변가, 수영장에서의 감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대표적인 무좀 증상은 진물과 악취, 그리고 가려움증입니다.
이에 대해 전문의들은 꾸준히 치료하면 무좀 곰팡이를 완전히 없앨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무좀에 걸리면 초기에는 바르는 무좀약으로 감염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바르는 무좀약에는 테르비나핀(라미실) ,클로트리마졸(카네스텐) 등이 있습니다. 최소 2주 동안 바르고, 감염이 사라진 이후에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기간 더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좀은 보이는 가장자리부터 3cm 정도 더 넓게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되도록 넓게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라미실크림'과 '카네스텐'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이들 제품은 주요 항진균제성분이 달라 효능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손이나 발에 감염된 무좀균 치료에는 동일한 효과를 보입니다.
하지만 가려움증이 심한 무좀에는 라미실크림보다 카네스텐이 효과적인데 이유는 '벤질알콜' 때문입니다. 벤질알콜은 저농도에서 국소마취작용과 살균·소독작용이 있어 약한 통증이 동반되는 무좀은 카네스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미실크림은 일반적인 족부백선(발백선증, 무좀), 고부백선(대퇴부백선), 완선(사타구니백선), 체부백선(몸백선) 등 일반적인 백선증치료에 효과적이다. 보편적인 곰팡이세균치료에 적합한 것입니다.
참고로 라미실크림과 라미실원스크림은 '테르비나핀' 성분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라미실원스크림은 특허 받은 약물전달기술을 활용해 단 1회 적용으로 13일간 지속적으로 약효가 나타나도록 한 제품이기 때문에 이들 제품이 효과가 없었다면 다른 성분의 무좀약을 선택해야 합니다.
무좀이 오래돼 두꺼운 각질이 형성된 '각화형무좀'이 이에 해당되는데 무좀의 원인이 되는 피부사상균은 각질을 용해시키는 케라티나제(keratinase)를 갖고 있어 두꺼운 각질 속에서 각질을 영양분 삼아 번식합니다.
각질이 너무 두꺼우면 이들 제품의 약물이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않아 치료확률이 떨어집니다. 이 약들의 설명서에도 '각화형 만성무좀에는 권장하지 않습니다'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무좀은 가능하면 초기에 치료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손이나 발, 또는 손발톱에 무좀이 걸린 것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치료하느라 고생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무좀의 원인이 되는 백선균은 생각보다 번식이 더딥니다.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좀균이 좋아하는 고온다습한 환경이 되지 않도록 통풍을 자주하고 찬물에 발을 깨끗이 씻고 말리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무좀은 원인균과 접촉했다고 해서 무조건 전염되지는 않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감기에 잘 걸리듯 무좀균도 번식하기 좋은 환경에서 잘 자랍니다. 만일 무좀균이 특정부위에서 발병한 경우 바로 그 부위가 무좀균이 번식하기 가장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외용항진균제를 사용할 경우 무좀이 발병한 부위 주변에 광범위하게 항진균제를 바르거나 뿌리는 것이 재발을 막는데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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