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문재인에 속았다

3040 문재인에 속았다

7.17 오후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3040 문재인에 속았다’가 등장했습니다.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에 반발하는 누리꾼들이 이날 ‘3040 문재인에 속았다’라는 키워드를 검색창에 반복적으로 입력해 실검 순위에 올린 것입니다. 전날에는 ‘못살겠다 세금폭탄’이 실검에 등장했습니다.
이 같은 ‘실검 챌린지’를 주도하는 사람들은 네이버 카페 ‘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회원들입니다.

카페 측은 전날 “문재인 지지 기반인 30대 여성 지지율이 대거 빠진 것은 문재인에게 뼈아플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따라서 우린 그걸 공략하기로 했다. 문재인 지지기반의 이탈, 이건 문재인에게 치명적”이라며 “우리의 분노가 청와대에 닿을 때까지, 우리의 요구가 문재인에게 들릴 때까지, 우리의 분노를 모아 네이버 실검에서 외쳐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오후 네시 네이버 실검순위

문재인이 내놓은 부동산 대책이 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문재인의 말 한마디에 서울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여부가 논의 테이블에 올랐고 서울 군부대 부지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관심사는 그린벨트 해제로 집값을 잡을 수 있느냐입니다. 또한 군부대 부지에 집을 짓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전문가들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정부가 다시 한번 그린벨트 활용 가능성을 공식 언급하면서 관심사는 그린벨트 해제 대상지와 그 효과입니다. 올해 1월 현재 서울 시내 그린벨트 면적은 149.13㎢입니다. 이 가운데 보존 가치가 떨어지는 3~5등급 지역은 약 29㎢로 전체의 20% 수준입니다.
활용 가능성이 높은 곳은 강남구 수서역 일대와 세곡동 일대, 서초구 내곡동 일대 등입니다. 훼손 지역이 상당해 보존 가치가 떨어지고, 평지여서 비교적 개발이 용이한데다 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보여 해제 1순위로 꼽히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 땅값만 또 올라가고 있습니다.

3040만 문재인에게 속은게 아니고 집없는 모든 국민들이 문재인에게 속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