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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생활 위치 임대료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개한 서울 성북구 안암동4가 48번지의 청년 공유주택 ‘안암생활’을 공개 했습니다. 도심 관광호텔을 임대주택으로 개조한 형태로 정부는 이런 임대주택을 추가 발굴해 전세로 공급할 방침입니다.


정부가 전세난 해결의 한 방편으로 제시한 이른바 ‘호텔 전세’가 1일 베일을 벗었습니다. LH는 이날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위치한 ‘안암생활’을 공개했습니다. 이 건물은 전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회에서 “직접 가 보시라. 청년에게 굉장히 힘이 되는 주택”이라고 자신했던 청년 맞춤형 주택(19~39세)입니다.

2012년 준공해 비어있던 ‘리첸카운티 관광호텔’을 LH가 리모델링 했고, 총 122호(복층형 56호ㆍ일반형 66호)를 공급합니다. 전용 면적은 13㎡와 17㎡, 보증금은 시세 45% 수준(보증금 100만원에 월 임대료 27~35만원·전용 면적 및 복층 여부에 따라 상이)에 관리비는 월 6만원 가량입니다.

지난 8월 입주자격을 갖춘 청년을 대상으로 입주자 모집을 완료했고, 청약 경쟁률 2.3대1을 뚫고 지난달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이날 입주할 방을 둘러본 이한솔(27)씨는 “깨끗하고 시설이 잘 돼 있어 새 건물에 들어온 느낌”이라고 첫 인상을 표현했습니다. 20세부터 자취를 했다는 이씨는 "처음 살던 논현동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65만원, 다음 집 건국대 인근과 면목동은 3,000만원에 45만원이었습니다. 방 크기는 비슷하지만 임대료가 훨씬 저렴하다”고 만족스러워했습니다.

안암생활은 엄밀히 말하면 청년임대 주택으로 정부가 지난달 19일 전세대책을 발표하기 전부터 LH가 추진했던 사업입니다. 하지만 호텔을 개조했다는 점에서 정부의 호텔 전세 방안과 비슷합니다. 정부는 최근 부쩍 늘어난 1인 가구 전월세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도심의 빈 상가와 호텔 등 숙박 업소, 공장 건물 등도 공공 임대로 전환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1인 가구에는 결코 나쁘지 않은 환경과 거주 조건이지만 과연 개조한 호텔방이 치솟는 전셋값을 잡을 지는 물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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