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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신산업 공모주 공모가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1,196대 1을 기록한 자동차 부품 기업 명신산업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합니다. 명신산업은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100%가 공모가 밴드 이상을 제시한 것을 감안해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5,800원)을 10% 이상 웃도는 6,500원으로 결정했습니다. 명신산업의 공모 총액은 1,022억원으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현대차증권입니다

 

글로벌 전기차 대표기업 테슬라의 목표주가가 1000달러(한화 약 110만원)로 상향 조정되며 국내 관련주들도 동반 질주하고 있다. 테슬라에 2차전지를 공급 중인 lg 화학은 연일 상승세를 타며 지난 25일 52주 최고가(83만3000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또 하나의 테슬라 관련 기업이 공모청약에 나서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196대 1로 유가증권시장 최고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공모가도 희망밴드를 12%나 초과해 유가증권 수요예측 사상 최고 괴리율(9%) 기록도 다시 썼다. 전문가들은 명신산업이 공모청약 최고 경쟁률 기록도 다시 쓸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8일 공시 등에 따르면 명신산업은 1982년 설립된 38년 업력의 기업으로 ‘핫스탬핑’(Hot Stamping) 공법으로 경량화시킨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차체를 가벼우면서도 강하게 만들어 차량 주행거리(연비)와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친환경차와 전기차 등에서 핫스탬핑 부품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2019년 주요 고객사 매출 비중은 현대차 기아차(62.6%), 글로벌 전기차업체 37.4% 등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주요 고객사로 테슬라가 꼽히고 있지만, 매출 비중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명신산업 관계자는 “관련 내용은 대외비”라고 언급을 피했습니다. 국내에서 테슬라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 중 관련 내용을 언급했다가 계약위반으로 벌금을 낸 것으로 알려져 테슬라에 대한 언급 자체를 조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럼에도 명신산업은 신기록 행진을 시작한 상태입니다. 지난 26일 수요예측 경쟁률은 1196대 1이었습니다. 이는 1999년 공모주 배정에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기록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 10월 빅히트(1117대 1)였습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4900~5800원) 내에서 결정되지만 이례적으로 최상단을 약 12% 초과한 65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2019년 현대오토에버가 수립한 유가 증권 수요예측 사상 최고 괴리율(9%)을 3%포인트나 앞지른 것입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물량은 20%인 314만5759주, 총 공모금액은 1022억원이다. 명신산업이 올해 기업공개 일반청약 최고 경쟁률 기록하려면 이루다(3039.56대 1)와 티에스아이(1621대 1), 카카오게임즈(1524.85대 1)를 뛰어넘어야 합니다.

공모 첫날인 27일 경쟁률은 50.5대 1이었습니다. 공모주의 경우 청약 마지막 날 수요가 몰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낮지 않은 수준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빅히트의 청약 첫날 경쟁률도 89.6대 1로 예상보다 저조했지만 최종 경쟁률 607대 1, 청약증거금 58조4000억원이 몰렸습니다.

 

명신산업 공모가 6천500원…수요예측 경쟁률 1천196대 1 | 연합뉴스

명신산업 공모가 6천500원…수요예측 경쟁률 1천196대 1, 김아람기자, 경제뉴스 (송고시간 2020-11-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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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청약 마감이 임박할 때 경쟁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에도 끝까지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고객사의 공격적인 전기차 판매대수 확대 계획에 따라 명신산업도 생산 공장을 확대 중”이라며 “(글로벌 고객사) 두 번째 대중화 모델에 명신산업이 독점 공급하기 때문에 실적이 고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명신산업의 청약 성패를 통해 내년 청약 시장의 대략적인 투자 방향은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6일 기준 주식투자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63조2348억원에 이릅니다. 증권가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의 내년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는 초 대어급 기업들이 IPO를 준비 중입니다.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생산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게임업계 최대어 크래프톤과 lg화학에서 분사하는 LG 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이 내년 상장을 준비 중입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5년간 IPO 시장이 제일 뜨거웠던 2017년보다 내년 공모규모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도 유동성 장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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