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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하이파크시티 김현미 발언 논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질의 과정에서 “일산 집은 디딤돌 대출로 살 수 있다”고 한 발언을 두고 가뜩이나 서울과 격차가 커진 집값에 박탈감을 호소하는 일산 주민들이 “조롱하냐”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덕이동 하이파크시티주민연합회는 11일 ‘그렇게 싼데! 일산은 왜 조정지역입니까?’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저희 집 정도는 디딤돌 대출로 살 수 있다는 김 장관의 발언 내용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일산 하이파크시티는 김 장관의 자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현미(사진) 국토교통부 장관이 “저희 (일산) 집 정도는 디딤돌 대출로 살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현지 주민들이 규탄성명서를 내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디딤돌 대출은 5억원 이하 집을 구입할 때 받을 수 있는 주택도시기금 대출입니다. 김 장관은 지난 2014년에 5억2,000만원에 집을 샀습니다. 해당 단지 주민들은 온라인 카페를 통해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분개하고 있습니다.

김 장관은 1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디딤돌 대출 기준과 관련해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과 논쟁을 벌였습니다. 김 의원은 서울 아파트 가격의 중위가격이 10억원에 육박한다는 점 등을 들며 국토부가 정한 디딤돌 대출 기준(5억원 이하)이 너무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김 장관은 “10억원 이하 아파트도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이 “5억원짜리 아파트도 있냐”고 재차 지적하자 김 장관은 “있다. 수도권에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 집 정도는 디딤돌 대출로 살 수 있다”고 했습니다. 김 장관의 강경한 입장에 김 의원은 “서울 시내 집값으로 하면 디딤돌 대출이 어렵다”고 한 발 물러났습니다.

 

 

이후 김 장관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애초에 김 장관이 집을 산 2014년에 5억원을 넘었던데다 최근 호가와 실거래가 모두 디딤돌 대출 기준인 ‘5억원’을 훌쩍 상회하는 만큼 ‘본인 집 집값도 제대로 파악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언론이 등기부등본을 조사한 결과 김 장관은 2014년 2월 경기 일산서구 덕이동 ‘하이파크시티일산아이파크1단지’ 6층 전용 176㎡ 아파트를 약 5억2,000만원(5억1,915만4,287원)에 매입했습니다. 6년 전 집값으로도 기준이 충족되지 않는 상황에서 수도권 집값이 전반적으로 오른 현 상황을 감안하지 못하고 실언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현재 이 아파트 같은 평형의 가장 최근 실거래가는 9월25일 거래된 12층 아파트로 5억7,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일산 ‘하이파크시티’ 아파트 주민연합회는 10일 온라인 카페를 통해 규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입주민들은 카페 매니저가 올린 성명에서 “본인 소유 아파트의 정확한 시세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부정확한 가격을 언급했다”며 “수도권에서 가장 저렴한 아파트로 오인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주민들은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미 장관의 내로남불 이제는 보기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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