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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벤다졸 김철민 후기 효과

폐암 극복을 위해 동물용 구충제(펜벤다졸)를 복용하고 일부 효과가 있다는 후기를 남겨 이목을 끌었던 코미디언 김철민씨가 구충제 복용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는 최근 SBS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초에 동물용 구충제 복용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항암제 대신 동물용 구충제를 복용하다가 최근 더 이상 먹지 않고 있다”며 “지난 5월에 검사를 했는데 간 수치가 높아져 100을 넘었다”고 말했습니다.

폐암 말기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구충제(펜벤다졸) 복용을 중단한다고 알리며 꼭 성공사례가 나오길 기원했습니다.
김철민은 19일 자신의 SNS에 "구충제(펜벤다졸)을 저 자신이 복용을 했지만 암세포를 죽이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실패했지만. 꼭~성공하는분들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동안 저의 도전을 응원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고개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끝까지 버텨 보겠습니다.♡♡♡"란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와 함께 본인이 직접 출연해 펜벤다졸 복용 중지를 알린 SBS '8 뉴스'의 영상을 공유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8 뉴스'에서는 김철민은 간 수치가 높아지면서 8개월여간 복용한 펜벤다졸을 더 이상 복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일주일에 다섯 번씩 먹었다. 원래 3일 먹고, 4일 쉬어야 하는데, 내가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간 수치도 높고 다 이렇게 또 안 좋아지는 거다”라고 털어놓으며 "구충제가 암을 죽이지는 못했다. 단지 나에게 통증이나 그런 건 어느 정도 도움을 줬지만 그때 뿐이고. 내가 느낀 거다. 이건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김철민은 최근 암세포가 목뼈로 전이돼 큰 수술을 받았음에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파해 큰 응원을 얻고 있습니다.


한편 동물용 구충제를 활용한 항암 치료법에 대해 전문가들은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을 지속해 왔습니다.

김철민의 복용 개시로 동물용 구충제에 관심이 크게 집중됐던 작년 9월 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펜벤다졸은 사람 대상 임상 실험을 통해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된 것이 아니"라며 "펜벤다졸의 항암효과를 알아보는 논문은 10편 이내 있는데, 그 연구들 역시 사람 대상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말기 암 환자가 복용하는 것에 대해 명 교수는 "펜벤다졸이 동물에게만 승인된 약이라는 것이 한계"라며 "의사들이 사용하는 데는 현재로서는 법적으로 여러 가지 제한점이 있다. 그래도 원하는 경우에는 담당 주치의와 상의해서 결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현영 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역시 같은 날 YTN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펜벤다졸이 완치를 했다'라는 것은 너무 과장된 이야기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처음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 이가 신약 관련 임상 실험에 참여한 데다 펜벤다졸과 함께 비타민E, 커큐민 등 다양한 성분을 먹었기 때문에 어떤 게 어떤 효과를 줬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신 교수는 또 "표준 요법으로 얼마나, 얼마 기간으로 몇 ㎎의 용량을 먹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이런 것들이 검증돼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이런 표준치료용법으로 우리가 확인할 만한 근거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동물용 구충제 복용, 신중해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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