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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혈장치료란? 

지난 8일 부산 온천교회 코로나19 완치자들이 혈장을 기증했습니다.치료제 개발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혈장은 혈액 구성요소 중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이 빠진 액체 성분입니다.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엔 코로나19를 무력화하는 항체가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혈장 치료제 개발에선 완치자의 혈장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정부는 최근 회의를 열어 연말까지 혈장 치료제를 개발하기로 하고 완치자들의 혈액을 공개 모집하고 있으나 실적이 미미한 상태입니다.

현재 확진자 중 혈장을 기증한 이는 이날 오전 기준 전국에 36명 정도입니다.

미국에서 혈장치료를 받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환자 76%의 증세가 완화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혈장치료는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환자의 혈액 중 액체 성분에 포함된 항체를 치료제 대신 투여하는 치료법입니다. 국내에서도 중증 환자 2명이 혈장치료의 효과를 봤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혈장을 이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혈장 공여자가 많이 없어 회복 환자의 혈장을 구하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에릭 살라자 미국 휴스턴메소디스트연구소 병리학과 교수팀은 코로나19 환자 25명에 혈장치료를 도입한 결과, 그 중 19명의 상태가 개선됐으며 이 중 11명은 병원을 퇴원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 병리학저널’ 2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과 미국 육군연구소 등의 연구지원을 받았습니다. 

혈장치료는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환자의 혈액 중 액체 성분에 포함된 항체를 치료제 대신 투여하는 치료법입니다. 우리 몸의 피는 적혈구(42%)와 백혈구(1%), 혈장(57%)으로 구성되며, 다시 혈장은 90%의 물과 7∼8%의 단백질, 2%의 기타 성분으로 이뤄집니다.  감염 뒤 약 일주일 뒤부터 환자의 몸에는 병원체에 대항하기 위해 바이러스 단백질 일부를 인지하는 면역 단백질인 이뮤노글로불린M(IgM)과 이뮤노글로불린G(IgG) 항체가 형성됩니다. 이들을 중증 환자에게 투여해 치료 효과를 노리는 방식입니다.

 

국내에서도 혈장 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4월 최준용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팀은 코로나19 중증 환자 2명을 대상으로 완치 환자의 혈장을 주입한 결과 증세가 호전됐다는 연구결과를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대한의학회지(JKMS)’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두 환자 모두 회복기 혈장 투여와 스테로이드 치료 후 염증 수치, 림프구수 등 각종 임상 수치가 좋아졌다”며 “두 환자 모두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고 밝혔습니다.

 

혈장이 코로나19 치료에 여러 옵션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혈장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자조차  부족한 상황입니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속 혈장에 들어있는 항체 등 면역 단백질을 추출·분획해 농축시킨 '고면역글로불린' 제제입니다. 완치자의 혈장을 중증 환자에게 직접 수혈하듯 투여하는 '혈장치료'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코로나 혈장치료는 혈장이 없으면 개발 자체가 진행되기 어렵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의 혈장기부 많은 분들의 동참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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