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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노태형 끝내기 두산 꺾었다

한화가 18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정우람이 동점을 허용할 때 까지 중계를 봤었는데 결국 한화가 이겼습니다.

프로야구 최다 연패 신기록 목전서 간신히 탈출한 한화,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이틀에 걸친 서스펜디드 경기서 드라마 같은 승리 노태형이 만들었습니다.

지난달 23일 NC 다이노스전 패배부터 기록했던 연패는 18연패로 막을 내렸습니다.

한화는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와 함께 최다 연패 타이 기록팀으로만 프로야구 역사에 남게 됐습니다.

1998년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1무 포함)의 18연패 기록도 넘어서지 않았습니다.

한화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두산전이 우천으로 서스펜디드 선언이 되면서 이날 같은 장소에서 3-4로 뒤진 3회 말 공격으로 경기를 재개했습니다.


한화는 4회 말 양성우의 내야 안타와 상대 팀 투수 홍건희의 폭투로 만든 2사 2루에서 최재훈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그러나 5회 초 한화 투수 김범수가 두산 김재환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4-5로 밀렸습니다.

한화는 끈질기게 몸부림쳤습니다. 7회 말 공격 1사에서 박한결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한화 주장 이용규가 몸쪽 공을 피하지 않고 맞아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이어 정은원이 바뀐 투수 이현승과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한화는 분위기를 탔다. 후속 타자 김태균이 좌전 안타를 터뜨렸고, 노태형이 볼넷을 얻으면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정진호가 범타로 물러나며 아쉽게 추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한 점 차 살얼음판 승부에서 한화 마무리 투수 정우람은 2이닝을 남겨두고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그는 8회 초 첫 타자 국해성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박건우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습니다.

이후 호세 페르난데스를 투수 앞 땅볼로 잡은 뒤 최주환을 고의4구로 내보내고 이유찬과 정면승부를 택했습니다.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6-6 동점을 내줬습니다.


경기는 9회 말 한화의 마지막 공격에서 갈렸다. 한화는 선두 타자 이용규의 볼넷과 정은원의 1루 땅볼, 김태균의 고의4구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습니다.

한화는 후속 타자 재러드 호잉이 내야 뜬 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타석엔 올해 처음으로 1군에 데뷔한 노태형이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노태형 타석 때 상대 투수 함덕주는 폭투를 범해 2사 2, 3루가 됐고, 볼카운트는 2볼-2스트라이크로 이어졌습니다.

노태형은 함덕주의 6구째 공을 받아쳤고, 타구는 끝내기 좌전 적시타로 이어졌습니다.

이날 6회 대타 출전했던 노태형은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는데, 이 안타가 한화를 살렸습니다.

중심타자 김태균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서스펜디드 경기는 경기 시작 시점으로 공식 기록되는 규정에 따라 한화의 연패 탈출은 13일로 기록됐습니다.


무명 노태형이 영웅이 됐습니다.

무명 선수 노태형(25)은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전체 104번째, 1차 지명과 우선지명까지 합해 전체 116번째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습니다.
그해 프로팀에 지명받은 선수가 총 117명이었으니, 거의 꼴찌로 프로행 막차를 탄 셈이었습니다
노태형은 엘리트 코스를 밟지 못했습니다. 군대도 상무, 경찰청이 아닌 현역으로 다녀왔습니다.
2017년 강원도 홍천 11사단에 입대해 약 2년간 복무했습니다.

그의 연봉은 여전히 프로야구 최저 연봉인 2천700만원이었고, 1군 콜업은 기대하기 힘들었습니다.
이제야 빛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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