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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정월대보름 오곡밥 재료

정월 대보름에는 예로부터 절식으로 오곡밥, 약밥, 귀밝이술, 김과 취나물 같은 묵은 나물 등을 먹으며 한해의 건강과 소원을 빌고, 쥐불놀이, 액막이, 연날리기, 달집태우기, 달맞이 등의 놀이와 행사로 한 해의 풍년을 빌었습니다. 

음력 정월 대보름날의 전통적인 절식(節食)으로 지방에 따라 약간 다른 점도 있다. 오곡밥의 혼합비율에 대하여 《정조지(鼎俎志)》에는 좁쌀 ·기장 ·멥쌀 각각 2되, 수수쌀 5홉, 붉은팥 7홉, 검은콩 2홉을 섞는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규합총서(閨閤叢書)》에는 찹쌀 ·찰수수 ·흰팥 각 2되, 차조 1되, 좋은 물콩 5홉, 대추 1되의 비율로 섞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두 잡곡을 주재료로 한 밥이며, 위의 기록으로 보아 오곡밥에는 찹쌀과 멥쌀 어느 것이나 형편대로 썼고, 대추를 섞어 짓는 것도 의례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근래에는 반드시 앞에서와 같은 비율로 오곡밥을 짓지 않고 그 중 2∼3가지는 다른 재료로 하여 별식으로 지어 먹습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음력 정월 대보름의 절식은 약반(藥飯:약밥)이라고만 하여 오곡밥이 대보름날의 절식이라는 말은 없습니다. 이러한 기록으로 미루어, 본래는 약밥만을 대보름의 절식으로 하였으나 시대가 지나고 생활양식이 달라지면서 약밥보다는 풍습적인 오곡밥으로 바뀐 것입니다.

만드는 법은, 먼저 콩을 물에 담가 불리고 팥은 삶아 건지며, 찰수수와 차조 ·찹쌀을 씻어 일어 놓습니다. 찹쌀 ·팥 ·콩 ·찰수수를 고루 섞고 받아 놓은 팥물에 맹물을 보태어 보통 밥을 지을 때보다 물을 적게 잡아 소금을 물에 섞어 밥을 짓습니다. 밥이 끓어 오르면 좁쌀을 얹고 불을 줄여서 뜸을 천천히 들인입니다. 뜸이 다 들었을 때 주걱으로 골고루 섞어서 그릇에 풉니다.

오곡밥 재료

멥쌀, 찹쌀, 조, 수수, 검정콩, 기장, 소금 약간

오곡밥 만드는 법

1 멥쌀과 찹쌀은 물로 깨끗하게 씻어 1시간 이상 충분히 물에 불려 준비한다.
2 조, 수수, 검정콩, 기장 등 잡곡도 물에 불려둔다.
3 팥은 깨끗이 씻어 냄비에 물을 넣고 팥이 터지지 않을 정도로 끓여준다.
4 팥 삶은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밥물을 만든다.
5 솥에 조를 제외한 쌀과 잡곡을 모두 넣어 섞은 다음 4번의 물을 넣고 밥을 짓다가 뜸 들일 때 마지막으로 조를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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