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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의 뜻

 

포퓰리즘은 대중의 의견 등을 대변하는 등 대중을 중시하는 정치 사상 및 활동을 이르는 말로, 인민이나 대중 을 뜻하는 라틴어 ‘포풀루스(Populus)’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이는 다수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다수의 참여와 지배를 강조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포퓰리즘에 대해 대중을 전면에 내세우고 대중적 지지만을 좇는 '대중영합주의'로 보는 부정적 시각도 있습니다

 

 

포퓰리즘은 1870년대 러시아의 브나로드 운동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당시의 포퓰리즘은 ‘민중 속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건 러시아 급진주의의 정치 이데올로기였고 청년귀족들과 학생들이 농민을 주체로 한 사회개혁사상의 중심이었습니다. 이후 정치에서 ‘포퓰리즘’이란 용어가 사용된 것은 1890년 미국의 양대 정당인 공화당, 민주당에 대항하기 위해 탄생한 인민당(Populist Party)이 농민과 노조의 지지를 얻기 위해 경제적 합리성을 도외시한 정책을 표방한 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한편, 현대의 포퓰리즘은 특히 정치적인 목적으로 일반대중, 저소득계층, 중소기업 등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취하는 일련의 경제정책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적자예산 운용, 소득 재분배를 위한 명목임금 상승과 가격 및 환율통제 등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실패가 확정적이지만, 2016년 이후 미국과 유럽을 휩쓸고 있는 우익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록 미국 대통령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은 사라졌으나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불평등과 엘리트주의에 대한 불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 등이 전세계 포퓰리즘 지도자들에게 또다른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무려 7000만표 이상을 얻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당선인에 이어 득표수 기준 미 역사상 역대 두 번째 기록입니다. 이는 트럼프식 포퓰리즘이 예상보다 광범위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얻고 있고,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세계 정치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증거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포퓰리즘 탄생의 바탕인 불평등과 엘리트주의에 대한 불신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트럼프 대통령을 필두로 힘을 키워온 우익 포퓰리즘의 종언을 단언하기 어려운 배경입니다. 당장 미국만보더라도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을 당선시켰던 정치적, 사회적 균열이 포퓰리즘 부활의 불씨로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미 정치매체 포린폴리시는 “미국은 포퓰리즘 운동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면서 “지난 40년동안 엄청난 불평등이 열렸고, 지금도 미국에 닥친 정치적 병폐와 좌절적 경제 흐름을 무시할 수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NYT는 “포퓰리즘과 반이민주의를 부추긴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불만은 여전히 살아있다”면서 “실제로 이같은 불만은 코로나19로 인해 더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등 미흡한 대응으로 코로나19 사태 악화를 자청한 지도자들마저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후유증을 권력 강화에 이용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NYT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 우방이자 포퓰리스트로 거론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의 포퓰리즘 정부가 각자 독자적으로 움직여왔기 때문에 트럼프 정부가 사라지더라도 유럽 우익 정권의 생존문제와는 별개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독일 기독민주당의 노르베르트 뢰트겐은 “트럼프는 유럽의 포퓰리즘과 우파 운동과 다소 무관했다”면서 “그런 이유로 그의 패배는 유럽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싱크탱크 폴리시솔루션스의 안드라스 비로나기는 “트럼프의 퇴진은 동유럽 포퓰리스트를 어렵게 만들기는 하겠지만, 바이든이 그들의 방식을 바꿀지는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news.joins.com/article/23918363

 

[중앙시평] 트럼프의 포퓰리즘, 한국의 포퓰리즘

미국은 민주주의 제도가 정착되어 있어 포퓰리즘의 피해가 적은 반면에, 민주주의가 안정적이지 못한 국가는 포퓰리즘으로 민주주의가 크게 후퇴할 수 있다. 미국의 바이든 신정부는 소득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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