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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거불복 기자회견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 약세를 보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다시 한 번 내세우며 불복 소송전을 예고했습니다. 선거 개표를 중단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각) 백악관 긴급 성명발표를 통해 “합법적인 선거였다면 쉽게 이겼을 테지만 불법선거로 승리를 도둑맞았다”며 “부정부패로 선거의 진실성이 훼손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승부가 뒤바뀐 주요 경합주에 불복 소송전을 제기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2020년 미국 대선에서 패색이 짙어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부정투표 가능성을 제기하며, 선거 결과에 불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법적인 표만 집계하면 진짜 승자는 자신이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연방대법원으로 소송이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고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에서 많은 부정부패가 드러났다"며 "합법적 투표만 계산하면 내가 쉽게 이긴다"고 말했습니다.

부정선거의 근거로는 그간 줄곧 언급해왔던 우편투표의 불법성과 참관인 문제를 제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권이 없는 사람들에게 우편투표 용지가 보내졌으며, 본인 확인 절차도 명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결과 "투표 시간이 마감된 뒤에 들어온 표 때문에 격차가 좁혀졌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또한 공화당 측 참관인들이 개표 과정에서 제외돼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았으며, 선거일 투표 마감시간까지만 표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우세를 예상했던 여론조사 탓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심한 여론조사 때문에 상황이 잘못 흘러갔다"며 "이번 선거만큼 여론조사가 악용된 경우는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여러 지역에서 역사적 투표수로 승리했다. 상원 다수당도 유지하게 됐다"며 현재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경합주 애리조나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선거를 훔치지만 않으면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쉽게 이길 것이며 많은 증거를 가지고 있다"며 "미연방대법원 결정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미연방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 성향 대법관 3명을 임명하면서 보수 6명 대 진보 3명의 '보수 우위'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까지 불복 소송이 이어질 경우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부정선거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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