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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트벨트 뜻 

향후 미국을 4년간 집권할 대통령을 선출하는 3일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경합지역에서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바이든 후보는 개표 초반 노스캐롤라이나와 ‘러스트벨트(낙후된 공업지대)’인 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등 3곳에서 소폭 앞섰지만, 사실상 플로리다를 차지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 지역에서 바짝 추격하거나 역전하면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 50분(한국시간) 현재 바이든 후보는 개표가 80% 진행된 노스캐롤라이나에서 49.7% 득표율로, 트럼프 대통령(49.1%)을 0.6%포인트 앞서고 있습니다. 개표 초반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49.8%)와 위스콘신(49.5%)에서도 앞서 나갔습니다. 하지만 개표 중반에 들어서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격차를 줄이는 한편, 위스콘신·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미시간에서 역전하면서 1~2%포인트씩 앞서가고 있습니다.

 

 

아직 개표율이 50% 이하여서 양 후보가 엎치락뒤치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승부를 점치기 힘든 상황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93% 개표가 진행된 플로리다에서 51.2% 득표율로, 바이든 후보(47.8%)와 3.4%포인트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선거인단 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92명, 바이든 후보가 131명입니다.

 

‘매직넘버’ 270명까지는 아직 많은 수가 남아 있는 상태지만, 경합주에서 승부가 빠르게 결정날 경우 이르면 이날 오후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펜실베이니아 등 일부 주에서 우편투표 개표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최종 당선자를 이날 발표하기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올해 미국 대선은 사전투표가 1억 명을 넘어선 영향으로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선거프로젝트에 따르면 사전선거를 한 유권자는 1억116만7740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지난 2016년 대선 투표자 1억3900만 명의 72.7%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대선은 역대 최고였던 1908년(65.7%) 이후 최고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러스트벨트란

미국의 대표적 공업지대로,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철강·석탄·방직 등 사양산업 지대로 추락한 미국 중서부와 북동부 지역을 일컫습니다. 미국 제조업의 몰락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말로 사용돼 왔습니다.

러스트벨트에는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디트로이트를 비롯해 철강산업의 메카 피츠버그, 그 외 필라델피아·볼티모어·멤피스 등이 이에 속합니다. 이 지역은 1870년대부터 100년 간 제조업 호황기를 구가했으나, 높은 인건비와 노조의 강세로 1970년대 이후 제조업체들이 남부로 이전하면서 불황을 맞았습니다.

그러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세계화와 자유무역주의로 피해를 입은 러스트벨트 노동자들이 보호무역주의와 반이민 정책을 주장한 도널드트럼프를 적극 지지하면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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