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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결과 발표 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의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우리 시간, 오후 2시 북동부에서 시작해서 내일 오후 2시 북서부에서 마칩니다.

코로나19가 방역적으로 또 정치적으로 유권자의 표심과 투표권 행사에 어떤 영향을 줬을지, 두 후보는 서로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누구 말이 맞을지 일단 출구 조사는 내일 아침부터 발표될 예정이고 당선자의 윤곽은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통상 미국 대선 승자는 투표 당일 밤이면 윤곽이 잡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미국 대선은 3일(현지시간) 투표일 밤에 승자를 알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우편투표 6300만명을 포함해 사전투표가 1억명에 육박하기 때문에 예년보다 개표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사전투표가 전체 투표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투표일 현장투표자 위주로 조사되는 출구조사도 신뢰하기 어려워졌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선거 다음 날인 4일까지 개표가 얼마나 진행될지 각 주에 문의한 결과, 9개 주만 약 98%의 비공식 개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습니다.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미시간주는 6일은 돼야 공식 집계 결과가 나온다고 예측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CNN, CBS 등 미국 주요 방송사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출구조사를 진행해 발표한다. 현장 출구조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투표자 인터뷰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이미 상당수가 투표를 마쳤기 때문에 당일 출구조사가 전체 유권자를 대표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선거전문매체 파이브서티에잇은 “팬데믹 관련 변화가 출구조사를 더욱 신뢰할 수 없도록 만들고, 올해는 (결과를) 오도할 수 있다”며 “특히 오후 5시쯤 나오는 조기 출구조사는 불완전하기에 의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폭스뉴스와 AP통신은 출구조사 대신 며칠간 진행되는 유권자 조사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했습니다.


앞서 CNN은 승자 전망이 어느 때보다 어려워지면서 투표 당일 밤 주요 언론사들이 각 후보가 얼마나 많은 선거인단을 얻게 될지 전망하는 발표를 안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선거 당일 밤 11시쯤 당선자 윤곽이 그려진 예년과 달리, 이번 대선은 최악의 경우 당락 여부를 한 달 넘게 기다려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바이든이 우세하다는 평가속에 트럼프가 역전에 성공 할지 주목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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