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엔터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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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엔터주 전망

빅히트 주가의 하락이 심상치 않습니다. 상장과 동시에 엔터주 대장주로 등극한 빅히트가 공모가를 위협 받는 수준까지 내려 왔습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의 지난달 30일 주가는 14만2000원으로 상장 직후 반짝 '따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가격인 35만1000원 대비 60% 가까이 빠졌습니다. 공모가(13만5000원)와의 차이는 불과 7000원입니다. 5%만 더 떨어져도 주가는 공모가 밑으로 주저앉게 됩니다. 

엔터 대장주격인 빅히트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자 YG, JYP, SM 등 주요 엔터주도 동반 하락세입니다. 이들 종목은 빅히트 상장에 대한 기대감에 상장 직전 상승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달 들어 YG는 26%, JYP와 SM은 각각 16%, 15% 떨어졌습니다.

 

그렇다고 엔터주가 계속 떨어지기만 할까요?

 

증권업계에서는 주요 아티스트 컴백 일정이 4·4분기에 집중돼 있어 실적 모멘텀이 주가를 오름세로 이끌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최근 주가가 부진하고 있지만 증권가는 올 연말 실적 개선을 이끌 호재가 많아 엔터주가 반등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 중입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제한된 콘서트와 오프라인 활동이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연말 매출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 4사 합산 영업이익은 3·4분기 대비 4·4분기로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2분기를 시작으로 우상향 실적을 전망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우선 JYP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2월 2일 신인팀 ‘니쥬’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습니다. 니쥬는 JYP엔터와 일본 소니뮤직 합작으로 탄생했습니다. 멤버 9명 전원이 일본인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니지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됐습니다.

지난 6월 30일 상반기에 디지털 싱글로 프리 데뷔하면서 발표된 음원 ‘메이크 유 해피(Make You Happy)’는 첫날부터 일본 라인뮤직 음원 차트 1위를 거머쥐었습니다.

김현웅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6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은 유튜브 조회수 1억3000회에 달했다”면서 “일본레코드협회 스트리밍 5000만회 인증을 8월에 받은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도 올해 1~3·4분기 누적 앨범 판매량이 86만장으로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11월 일본 컴백이 예정된 만큼 연간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그룹 트와이스가 10월 26일 두 번째 정규 음반을 발표했다는 점도 호재입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021년 앨범 판매량은 2019년 270만장 대비 85% 증가한 500만장이 예상된다”면서 “오프라인 콘서트가 가능해지면 콘서트, 굿즈 매출 증가를 통해 향후 2~3년간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목표주가는 4만4000~4만8000원 사이입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가 6월 내놓은 노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가 10월 22일 유튜브 조회 수 6억건을 넘어서며 화제입니다. 10월 초 선보인 정규 앨범 1집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트레져12도 정식데뷔하며 라인업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김현웅 연구원은 "블랙핑크는 올해 43만 장의 앨범을 판매하며 전년도 연간 판매량을 넘어선 상태"로 "7월 발매된 하우유라이크댓(How You Like That) 이후 지난 2일 공개된 정규1집 앨범까지 더해지면 연간 143만장의 판매량은 무난하다"고 말했습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공연을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지난해 20억원에서 올해 70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2021년에는 새 걸그룹 데뷔, 빅뱅 활동 재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스엠은 2016년 데뷔한 보이그룹 NCT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3·4분기 누적 앨범 판매량 237만장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79만장의 세 배를 올렸습니다. 12일 내놓은 정규 2집 앨범이 발매 일주일 만에 음반 판매량 121만장을 돌파했습니다.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는 온라인 콘서트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냅니다.

 

4월 네이버와 협업을 통해 엔터사 중 처음으로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를 선보였고 매회 20억원을 웃도는 매출을 기록 중입니다. 8월에는 네이버로부터 1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이그룹 NCT를 필두로 한 콘서트 활동 재개와 하반기 샤이니 전역, 신인 걸그룹 데뷔 기대감으로 내년 이익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인 걸그룹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엔터주들이 저가로 내려와 있습니다. 지금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