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아프리카 돼지 열병 증상 사람 감염?

강원도 화천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발생 확진

강원 화천군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가축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9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강원 철원군에 있는 도축장을 예찰하던 중 화천군 양돈농장에서 출하된 어미돼지 8두 중 3두가 폐사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어미돼지 시료를 수거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분석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됐습니다.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양돈농장은 돼지 940마리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강원 화천군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중수본은 지난 8일 화천 소재 한 양돈농장에서 출하된 어미돼지 8마리 중 3마리가 폐사한 것을 확인,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로 넘겨 정밀분석한 결과 최종 확진으로 판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야생멧돼지와 달리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한 건 1년 만입니다. ASF는 지난해 9월17일 경기 파주시에서 처음 발생해 같은 해 10월9일을 마지막으로 농장 사육돼지에서는 더 발생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중수본은 이번 확진 판정에 따라 이날 오전 5시부터 11일 오전 5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와 강원 지역의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출입차량·관련 축산시설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했습니다.

 

해당 발생농장과 인근 10㎞ 내 양돈농장 2곳에서 키우던 사육돼지는 전부 살처분 조치합니다. 이곳 사육돼지는 총 1525마리입니다.

 

한편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미 작년 살처분 조치를 했던 농가를 대상으로 재입식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향후 재입식 절차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로나에 돼지열병까지 참 걱정입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증상

전염되기 쉽고 일반적으로 치명적인 돼지의 바이러스성 질병입니다. '혹멧돼지콜레라(warthog fever)'라고도 합니다. 아프리카 케냐에서 1910년 발견된 이래 유럽을 거쳐 아시아 일대까지 전파되었습니다. 이 병에 걸린 돼지는 고열과 호흡 곤란을 거쳐 일주일 안에 대개 사망합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으며 감염된 돼지고기도 고온으로 익혀 먹으면 인체에는 무해합니다. 다만 감염된 돼지고기가 유통될 경우 질병이 전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병이 있는 지역에서 가져온 돼지나 돼지고기 생산품의 유통을 금지하면 더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