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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 식초 민간요법

날씨가 덥고 습기가 많아지는 여름철이 다가오면 무좀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무좀으로 인한 가려움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고 진무른 발가락 사이에서 나는 악취는 신발 벗는 일에 공포마저 느끼게 합니다. 무좀은 피부과 전체 외래환자 가운데 10~15%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발무좀은 그중 30~40%를 차지합니다. 이 때문에 무좀만큼 민간치료 요법이 많은 병도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무좀 민간요법은 무좀을 더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식초나 빙초산 주성분은 다른 산과 마찬가지로 곰팡이균을 없애지만 피부 각질층에 부담을 줘 자극성 피부염이나 2차 세균감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킵니다.
소주 역시 알코올 성분이 무좀균을 없앨 것으로 생각하지만 의학적인 근거는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무좀은 열과 습기, 침연(물에 분 피부가 물러져 벗겨지는 것) 등 3가지를 좋아합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치료가 더디고 재발도 잦습니다. 따라서 이런 환경을 만들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무좀은 하루 2회씩 연고를 바르면 1~3주 후 개선됩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항진균 크림이나 로션을 사용하면 증상이 없어지더라도 최소한 3~4주는 더 발라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손발톱 무좀은 피부과에서 경구용 항진균제를 처방 받아 먹으면 효과가 좋습니다. 먹는 무좀약이 독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 나온 무좀약은 치료 효과가 우수해 예전처럼 위나 간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치료 시 민간요법도 조심해야 합니다. 식초와 알로에, 레몬, 노니주스 등을 바르면 무좀이 호전된다고 잘못 아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한피부과의사회는 "자신의 피부상태를 잘 알지 못한 채 천연재료를 무좀에 잘못 사용하면 심한 염증과 함께 2차 세균 감염으로 증세가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요즘에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무좀에 효과적인 민간요법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식초부터 마늘, 정로환까지 그 정보는 다양합니다. 하지만 섣불리 사용했다간 화학적 화상을 입거나 2차 세균에 감염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무좀이 심하면 피부과 진료 받으시는 것이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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