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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찬석 추미애 비난

검찰인사로 문찬석 광주지검장이 사표를 던졌습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58·사법연수원 23기)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문찬석(59·24기) 광주지검장은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7일 검사장급 인사 직후 사의를 표명한 문찬석 광주지검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인사와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 발동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문 지검장은 8일 오후 검찰 내부망에 사직 인사를 남기고 "중앙지검 수사팀은 치명적인 잘못을 범했다"며 "검사 26년째입니다만, 강요미수죄라는 사건이 이렇듯 어려운 사건인지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문 지검장은 법무부가 발표한 검사장 인사에서 비교적 한직으로 분류되는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발령이 나자 사직서를 냈습니다.

그는 "전국시대 조나라가 인재가 없어서 장평전투에서 대패하고 40만 대군이 산채로 구덩이에 묻힌 것인가"라며 "옹졸하고 무능한 군주가 무능한 장수를 등용한 그릇된 용인술 때문이었다"고 썼습니다.

추 장관을 '옹졸하고 무능한 군주', 이번 인사에서 요직을 차지한 검사장들을 '무능한 장수'에 빗대어 비판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사전에 물어봤으면 알아서 사직서를 냈을 텐데 굳이 이렇게까지 하는지, 참 이런 행태의 인사가 언제까지 반복돼야 하는지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토로했습니다.

문 지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됩니다. 문 지검장이 발표 전까지 좌천성 인사발령을 알지 못했다는 점은 이번 인사가 사실상 윤 총장과 제대로 된 협의 없이 진행됐다는 추정에 힘이 실리는 대목입니다.

그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서 빚어진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내놨습니다.


그는 추 장관을 겨냥해 "'차고 넘친다는 증거'는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그 증거들이 확보됐다면 한동훈 검사장은 감옥에 있어야 한다. 검사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될 행태를 했다는 것인데 그런 범죄자를 지금도 법무연수원에 자유로운 상태로 둘 수가 있는 것인가"라고 따져 묻기도 했습니다.

지난 2월 대검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회의 때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공개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검찰의 지휘체계가 무너져갈 것을 우려해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이라며 "그 누가 총장이었다 하더라도 같은 행태가 있었다면 저는 역시 그와 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회의 당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기소하라는 윤 총장의 지시를 거부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면전에서 비판해 논란이 됐습니다.


한편 검사 출신인 김웅 통합당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의도의 저승사자라고 했던 검사 문찬석은 가고 정권의 앞잡이, 정권의 심기 경호가 유일한 경력인 애완용 검사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래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권력의 횡포에 굴하지 않는 검사들이 더 많다”며 “늑대는 사료를 먹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김 의원은 “개인적으로 문무일 총장, 문찬석 검사장과 같이 일할 때가 가장 좋았다”며 “판단력과 리더십이 뛰어나 한마디로 일할 줄 아는 분들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문찬석 검사는 범죄 앞에서 용맹했다. 증권범죄합수단 폐지에 대해 서민 상대로 한 금융사기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는데 그 우려는 지금의 사모펀드 사건으로 현실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7일 두 번째 검사장급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남아 있는 측근들을 모두 한직으로 배치하고 친여 인사들을 대검에 전진 배치시켰습니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두고 윤 총장과 정면대립했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습니다.

추미애가 완전히 검찰을 장악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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