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증상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ㅎ유치원에서 발생한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 유증상자가 100명을 넘어서며 확진자가 57명으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이 집단 감염과 관련해 유치원에 재원 중인 모든 원아와 교사, 조리 종사자 및 가족 등 202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한 결과 111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됐고, 이 가운데 원아 및 종사자 가족 접촉자 57명이 장출혈성 대장군 감염증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22명(원아 20명·가족 2명) 가운데 원아 15명에게서는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 의심 증상이 관찰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27일 오후 3시부터 관계부처 합동 회의를 열어 현장점검 및 역학조사 진행 상황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음식물을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안전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리자도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조리를 하지 않는 등 위생수칙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장출혈성 대장균 증상
감염된 환자의 잠복기는 3-8일 이후 발열을 동반하지 않는 급성 혈성 설사와 경련성 복통을 호소합니다. 설사는 경증으로 혈액을 포함하지 않는 것부터 다량의 혈액을 포함한 상태까지 다양합니다.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소, 신장 기능 부전, 중추신경계증상을 포함하는 용혈성 요독증 증후군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령 혹은 유아의 경우 감염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대개 5-10일이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회복됩니다. 설사가 심한 경우 수분 손실을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염된 환자는 격리치료를 해야 하며, 설사로 인한 탈수를 보충하기 위해 적절한 수액요법을 실시합니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이나 출혈성 설사를 치료할 때 항생제를 사용하면 장 출혈성대장균이 독소를 더 많이 분비해 질병 상태가 더 심각해지기 때문에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장 출혈성대장균으로 인한 설사는 탈수를 교정해주는 대증 치료만 해주면 보통 10일이내에 회복되고,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진행해도 수혈이나 투석 등의 대증 치료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