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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내용이 뭐길래

경기도가 17일 부터 11월까지 연천군과 포천시, 파주시, 김포시, 고양시 전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해 대북전단 살포자의 출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이 지역에서 대북전단 관련 물품의 준비, 운반·살포·사용 등의 행위를 금지한다"고 규정했습니다.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경기도는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을 통해 현행범으로 체포할 계획입니다.


도대체 대북전단 내용이 뭐길래 북한 김여정이 광분을 할까요?

대북전단 내용물이 진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2년부터 탈북민단체들은 전단뿐 아니라 남한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영상과 컵라면, 1달러 지폐, 소책자 등 물품도 함께 날려보내고 있다고 합니다.영상의 경우 과거에는 DVD로 보냈지만, 최근에는 이동식 저장장치(USB)나 외부저장공간(SD카드) 등으로 바뀌었습니다. 재료와 제작 기술도 진화를 거듭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2005년부터 대형풍선에 헬륨 대신 수소를 넣어 한번에 5만장 이상 전단 살포를 가능하게 했고, 물에 젖거나 썩지 않는 필름지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부터는 기계식 타이머장치를 도입하고 전단 살포용 풍선 규격에 맞춰 제작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제삼은 전단은 지난달 31일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살포한 것으로 당시 이 단체는 김포에서 대북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권, 1달러 지폐 2천장, 메모리카드 1천개를 대형풍선에 매달아 북한에 날려 보냈습니다.

눈에 띄는 대북전단은 '7기 4차 당 중앙군사위에서 새 전략 핵무기로 충격적 행동하겠다는 위선자 김정은'이라는 문구와 함께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을 합성한 현수막입니다.

이 대북전단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미사일,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을 합성해 빨간 고딕체로 김 위원장을 '위선자'로 지칭했습니다.

지난 5일 자유북한운동연합이 파주에서 '대북전단 살포 행사'를 대신해 진행한 기자회견장에 내걸린 대형 현수막에는 '핵 미치광 김정은 놈 때려부셔요'라는 글귀가 들어가 있습니다.

해당 현수막에는 '북극성' SLBM, '화성' ICBM을 양손에 들고 인상을 쓰고 있는 김 위원장의 얼굴과 함께 '잔인한 살인독재자 김정은의 거짓 대화 공세, 위장 평화 공세에 속지말자'고 적혀있습니다.

이외에도 '굶주린 인민의 피땀으로 핵 로케트 도발에 미쳐버린 김정은을 인류가 규탄한다'는 내용의 대북전단, '맏형 김정남을 잔인하게 살해한 인간백정 김정은'과 같은 문구가 새겨진 대북전단 등도 있습니다.


대북전단 살포를 주도하는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대북전단은 북한 동포들에게 탈북민들의 마음을 전하는 편지다. 이것을 막겠다는 것은 북한 김정은 정권에 머리를 조아리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탈북민 단체 등 국내 민간단체들이 자체적으로 대북전단 살포행사 등을 진행했는데 이들 단체가 뿌리는 대북전단 내용은 남북 체제 선전전이 치열했던 80년대 대북 전단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80년대엔 북한 지도자에 대한 비방보다 남한 체제 우위를 홍보하기 위한 이미지, 문구 등을 많이 사용했는데, 특히 여성 모델이 수영복을 입고 있는 사진 등 선정적 이미지로 북한 주민의 이탈을 회유하는 글귀를 담은 대북 전단들도 많았습니다.

다만 최근 국내 탈북자단체가 살포하는 대북전단은 북한 주민의 설득, 남한 체제 과시보다 김 위원장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뤄 일각에선 북한주민들을 위한 메시지가 아니라 보수층 홍보 수단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맞는말만 들어 있는데 왜 정부에서는 대북전단 살포를 막으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대북전단 살포 막는다고 해서 북한이 돌아 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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