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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 개미운동이란 무엇? 금융위원회 경고 메시지

증권사들이 동학 개미운동 여파로 1분기 실적을 선방을 했다고 합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동학 개미운동으로 금전적 손해를 입을 수 있다면서 거듭 경고 했습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증시에서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을 펼치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이들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저점 매수’를 노리며 주식 시장에 뛰어들어 ‘반등 기회가 온다’는 막연한 믿음으로 ‘묻지마식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학개미운동이란 최근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매도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개미들이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면서 1894년 반외세·반봉건 운동인 동학농민운동을 빗댄 신조어입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식시장은 급락장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 지수를 나타내는 VKOSPI 지수는 올해 1월 말 19.3에서 2월 말 33.8로, 지난달 말에는 48.6으로 급등했다. 이는 주식 전망 예측이 그만큼 힘들어지고 있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라 불리며 저가 매수를 노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참여는 과열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의 주식 순매수 규모는 25조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1월 6조3000억원에서 지난달에는 12조7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매수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급반등한 기억 때문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중론입니다.

금감원이 현재 증시 상황이 금융위기 때와 다르다고 보는 이유는 실물경제 타격 때문입니다. 과거 금융위기가 금융시장에만 충격을 줬다면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은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금융시장의 회복도 더딜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실물 충격이 금융시장에 다시 영향을 주고 금융이 다시 실물경제에 영향을 끼치는 악순환 우려가 있다”며 “과거 금융위기보다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또한 금감원은 높은 기대 수익률에는 높은 위험이 따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른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이다.

과거의 높은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는 건 아니라는 것입니다. 투자 기간과 자금 용도를 고려해 투자하고, 이른바 ‘몰빵 투자’나 ‘묻지마식 투자’는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박을 꿈꾸며 빚을 내 주식시장으로 향하는 '무모한 투자'는 절대로 하면 안됩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8조9813억원으로 이달 들어서만 무려 2조4000억원 급증했습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을 말합니다. 통상 잔고가 많을수록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빚을 내 주식을 사들인 개인 투자자가 많다는 뜻이지만, 그만큼 위험도 커졌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28일 기준 43조9729억원으로 한 달 넘게 40조원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초까지 30조원 수준이던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40조원대에 올라선데 이어 지난 1일에는 47조6669억원까지 증가하며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 관계자는 "모든 투자는 투자자의 책임이지만, 지금 개인투자자들의 흥분상태는 진정제를 투여해야할 정도"라며 "이제는 당국의 경고를 믿고 받아주셨으면 한다. 냉정하게 판단을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동학 개미운동이란?

동학개미운동은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되며 장기화됨에 따라 주식 시장에서 등장한 신조어입니다. 이는 코로나19로 증시 폭락이 거듭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가 맞물리는 상황을 1894년 일어난 동학농민운동에 빗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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