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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양부 반성문

16개월 입양아 정인양을 학대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양부 안 모 씨는 법원에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는 내용의 반성문을 제출했습니다. 26일 안 씨 측 변호인에 따르면 안 씨는 전날 서울남부지법에 보낸 반성문에서 "아이를 지키지 못한 건 전적으로 내 무책임과 무심함 때문"이라며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사죄하며 살겠다"고 했습니다.

 

정인이 양부 반성문 내용

양부 안씨는 지난 25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해 "주변에서 정인이의 학대를 의심해왔지만 왜 스스로 알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너무나 후회가 되고 아이에게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미안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녀가 위험에 노출됐을 때 가장 큰 방패막이가 되어야 하는 게 부모의 당연한 도리지만 그런 책임감이 조금도 없었다"면서 "사고 나기 전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빠가 된 도리를 제대로 했더라면 정인이는 살았을 것이다. 아이의 죽음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정인이를 살릴 수 있었던 기회가 여러 번이었지만 단 한 번도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면서 "아이의 상태를 속단했던 스스로가 원망스럽다.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럽기만 했던 아이를 지키지 못한 건 전적으로 제 무책임함과 무심함 때문"이라고 썼습니다.

 

그러나 안씨는 아내 장모씨의 학대 사실을 몰랐다는 입장은 고수했습니다. 안씨는 "어린이집 선생님들과 저희 가정을 아껴주셨던 주변 분들의 진심 어린 걱정을 왜 그저 편견이나 과도한 관심으로 치부하고, 와이프 얘기만 듣고 좋게 포장하고 감싸기에만 급급했는지 후회된다"고 했습니다.
그는 "부모로서는커녕 인간으로도 자격 미달이다.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면서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사죄하며 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인이 양부모에 대한 3차 공판은 다음달 3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립니다. 이 재판에선 양모 장씨에게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진행한 심리분석관과 이웃 주민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입니다

 

한 집에 사는 정인이 양부가 양모의 학대를 정말 몰랐을까요? 어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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