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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 수요일이란?

오늘은 재의 수요일입니다.

교회 전례력으로 사순시기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사순절(四旬節)이 시작되는 첫날인 수요일. 이날 자신의 죄를 참회하는 뜻으로 머리에 재를 뿌리는 의식을 행합니다.

2월 17일은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입니다. 그리고 이날부터 부활절인 오는 4월 4일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간을 기독교에서는 ‘사순절(Lent)’이라 부릅니다.

매년 반복하지만, 사순절(四旬節)의 명칭 자체가 ‘40일(라틴어로 quadragesima)’이라는 뜻입니다.

초대교회에서는 부활절 새벽에 세례를 베풀었고, 세례 예비자들이 ‘회개’를 통해 세례를 준비하던 기간이 40일이었습니다. 이미 세례를 받은 신자들도 자신들이 받은 세례를 되돌아보고 자신을 갱신하는 일에 힘썼던 기간입니다.

재의 수요일과 부활절 날짜는 매년 달라집니다. 음력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325년 니케아공의회에서는 춘분(3월 20-21일) 이후 보름달이 뜬 날의 다음 주를 부활주일로 정했습니다.

기독교에서 ‘40일’은 상징적인 숫자입니다. 사순절은 예수님이 광야에서 시험받으신 40일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모세는 40일 금식으로 기도했고, 예수님도 부활 후 40일간 제자들과 함께하셨습니다. 각 교회에서는 사순절을 맞아 ‘40일 새벽기도회’를 실시합니다.

성도들은 사순절 기간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당하신 예수님의 수난에 초점을 맞추고, 예수님을 집중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나의 필요를 구하기보다는 예수님이 가신 희생의 길을 묵상하며 그 분께서 가신 길을 우리도 따르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되지 못한 만큼, ‘코로나19’의 퇴치와 환자들의 회복 등을 위해 기도하며 온라인이 중심인 40일 기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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