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현대자동차 귀신광고 영상

지난 12일부터 유튜브 등에 공개된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 N라인' 영상 광고에 누리꾼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기존 차 광고에선 전혀 볼 수 없었던 '귀신'을 소재로 흥미로운 영상이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귀신을 통해 쏘나타 N라인만의 기술 특징을 알기 쉽게 표현해 젊은 층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처녀귀신이 등장해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은 현대차 쏘나타 N라인 ‘귀신 광고’가 TV까지 진출했습니다. 원래 SNS에서만 내보내려던 광고지만, 유튜브에서 576만 PV(3일 기준)를 기록하는 좋은 반응을 끌어내면서 이번 주부터는 TV에서도 방영 중입니다.

[신재훈의 광고썰전 8] 내차에 귀신이 산다? 쏘나타 N라인 광고

[뉴스투데이=신재훈 칼럼니스트] 전설의 고향에 나오던 옛날 귀신과 요즘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귀신은 완전히 다르다. 과거 직업(?)과 역할만을 가졌던 귀신이 요즘은 인간처럼 캐릭터와 개

www.news2day.co.kr

동영상을 기획한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측은 “내·외부 모니터링 결과 긍정적인 반응이 높아 소셜미디어에서만 유통하던 이 광고를 TV에도 내보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동영상은 이노션이 제작했습니다.

TV 광고는 더 많은 시청자와 접촉할 수 있지만 소셜미디어에 비해 제한이 많습니다. 몇 가지 금기(禁忌)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귀신’이나 ‘죽음’입니다.

쏘나타 N라인 귀신 광고가 이런 금기를 깨고 TV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건 혐오스럽거나 공포스럽다기보다는 코믹했기 때문입니다. 쏘나타 N라인의 장점을 소비자에게 각인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병맛’(맥락 없고 형편 없으며 어이없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 유머 코드와도 잘 맞았다는 게 이 영상을 시청한 이들의 반응입니다.

코믹한 이미지로 변주하더라도, 혐오스러운 장면이 직접 등장하면 시청자의 거부감은 커집니다. 2016년 국내 한 놀이공원은 유튜브 동영상 중간광고에 ‘핼러윈 축제’ 광고를 삽입했지만 놀란 시청자들이 불만을 터뜨리면서 유통을 중단했습니다.

금기시되는 주제라도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게 광고업계의 설명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광고업계 관계자는 “쏘나타 귀신 광고는 업계에서도 화제가 됐다. 흔히 생각하는 경직된 현대차의 이미지와 너무 달라서 신선했다”고 말했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