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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뜻

뉴노멀(New Normal)이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이나 표준을 뜻합니다. 본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새로운 세계경제를 뜻하는 경제용어였으나, 현재는 보다 보편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뉴노멀은 2004년 미국의 벤처투자가 로저 맥너미(Roger McNamee)에 의해 처음 사용됐습니다. 그는 저서 ‘새로운 표준: 고위험 시대의 거대한 기회’ 에서 인터넷 시대의 세계경제를 위협하는 요소와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탐색하면서 뉴노멀이라는 용어를 제시했습니다.

이후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모하마드 엘 에리언(Mohamed A. El-Erian) 핌코(PIMCO) 최고경영자(CEO)가 저서 '새로운 부의 탄생'에서 저성장·규제 강화·소비 위축 등을 위기 이후 뉴노멀 현상으로 지목하면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세계 금융위기 이전까지 꾸준하게 3% 이상의 성장을 해왔던 미국 등 선진국의 경제질서는 뉴노멀이 등장하면서 '올드노멀'로 퇴색됐습니다.

뉴노멀 시대에 세계 경제는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가계는 부채를 줄이고 소비와 투자도 축소했습니다. 2005년까지 1.4%까지 하락했던 미국의 저축률이 2009년에는 4.9%까지 상승했으며 전반적인 수요 둔화로 인해 신규 설비투자가 큰 정체를 맞았습니다.

 



한국에서도 초기에는 뉴노멀을 경제용어로 사용했습니다. 2016년 미래창조과학부에서 펴낸 ‘10년 후 대한민국-뉴노멀 시대의 성장전략’ 에서는 전반적으로 저성장이 일상화된 상황을 ‘뉴노멀 시대’로 정의했습니다. 경기 부진과 실업 증가, 기업 생존환경 변화 등이 지속될 것이라 예측하고 이에 대한 구조적 대안이 필요함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뉴노멀은 이 전염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강력한 방역조치에 따른 전반적인 변화를 의미하기 시작했습니다. 오프라인 대면접촉 서비스의 불황, 언택트(비접촉) 문화의 확산과 같은 새로운 사회·문화적 변화 양상 및 그 영향으로 새롭게 개편되는 산업구조의 의미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 4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뉴노멀을 대체할 우리말로 ‘새 기준’ 혹은 ‘새 일상’을 선정했고 사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비슷한 의미로 ‘신창타이’(新常態)를 사용합니다. 2014년 5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경제가 개혁개방 이후 30여년간의 고도성장기를 끝내고 새로운 상태로 이행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처음 사용했습니다.

월가의 닥터 둠(Dr. Doom, 비관론자)으로 유명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2013년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뉴애브노멀'(New Abnormal)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는 뉴노멀에서 예측가능성 마저 배제해버린 불확실한 경제질서를 뜻합니다.

 

뉴노멀 뜻

새롭게 보편화된 사회·문화·경제적 표준을 의미하는 시사용어입니다. 2004년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초기에는 경제 상황 변화에 따른 진단과 대응을 위해 제시된 경제 용어였으나 2020년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 이후로는 전 시대와 달리 새롭게 변화된 사회적·문화적 변화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의미가 확장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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