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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치핀 뜻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한미동맹을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심축'(linchpin·린치핀)'으로 지칭해 한미 동맹 강화의 신호를 보냈습니다.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차원에서 빠져선 안 될 핵심 동반자라는 뜻이지만 달리 보면 미국의 인도· 태평양 전략에서 동맹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는 의미도 담겼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반중(反中) 전선에 동참하라는 우회적 압박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린치핀 뜻
외교용어에서 린치핀과 코너스톤은 구별돼 사용된다. 통상 린치핀의 경우 양국의 동맹 관계 표현으로 지칭되며 코너스톤은 외교적 파트너를 말합니다. 린치핀은 코너스톤보다 더 상위의 개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은 2010년 오바마 대통령 당시 한반도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의 핵심축으로 보고 우리나라를 린치핀이라 격상해 표현하고 있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언급을 자제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시(2017년)부터 2019년까지 굳건한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용어로 쓰여 온 린치핀을 단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동맹보다는 국익을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 때문이라는 분석과 함께 한‧미 동맹이 약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었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보의 ‘린치핀’"이라고 단 한 차례 언급했습니다.

한편 이날 바이든 당선인은 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습니다.바이든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바이든 당선인이 문 대통령과 한‧미동맹 강화를 포함한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바이든 당선인은 “대한민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리더십을 칭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린치핀이란?
린치핀은 마차나 수레의 바퀴를 고정시키기 위해 축에 꽂는 핀으로서 안보 ・ 외교적으로 구심점 역할을 하는 핵심 국가를 일컫는 말로 쓰입니다. 미국은 린치핀이란 용어를 미국 ・ 일본 간 동맹 관계에 주로 쓰다가 2010년 6월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으로 한미동맹 관계를 린치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를 두고 한미동맹 관계가 미일동맹보다 격상됐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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