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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주가


제2 테슬라로 주목받다 사기 의혹에 휩싸인 미국의 수소트럭 스타트업 니콜라의 주가가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 회장의 사임 소식에 장중 한때 20%까지 폭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의 퇴진으로 니콜라가 비전에 치명상을 입었다고 평가했습니다.


21일(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 현재 니콜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33달러(18.5%) 떨어진 27.86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지난 6월 니콜라가 나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 이후 최저치입니다.

이날 개장전 시간외거래에서 30% 폭락한 24.97달러까지 내려앉은 니콜라는 개장후 오전엔 한때 20%까지 하락했습니다.

제2 테슬라’로 각광받으며 한국 투자자에게도 알려진 미국 전기수소트럭 스타트업 니콜라의 트레버 밀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가 20일(현지 시간) 전격 사퇴했습니다.

10일 미 금융정보업체 힌덴버그리서치가 ‘시제품과 기술이 모두 가짜인 사기 기업’이란 보고서를 내놓은 뒤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에 착수한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CNBC 등에 따르면 니콜라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밀턴이 먼저 자발적으로 사임을 제안했고 이사회가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밀턴 창업자 역시 트위터를 통해 “내가 아니라, 세계를 바꿀 이 회사의 임무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사임을 알렸습니다.

힌덴버그는 이날 밀턴 사임을 전한 기사를 트위터에 공유하며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사퇴 이후에도 밀턴은 전체 지분의 20%를 가진 니콜라의 최대주주입니다.

2014년 설립된 니콜라는 올해 6월 우회 상장을 통해 나스닥시장에 입성했습니다. 수소트럭 관련 매출이 ‘0원’일 정도로 알려지지 않은 업체였지만 테슬라 열풍 속에 니콜라 인기도 덩달아 오른 데다 한화솔루션과 LG화학, 제너럴모터스(GM) 등의 투자 및 협력이 잇따르며 한때 주가가 80달러에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18일에는 34.19달러로 마쳤습니다.

밀턴 사임 여파로 21일 국내 증시에서 한화솔루션과 LG화학은 각각 7.40%, 5.86%씩 떨어졌습니다. 니콜라 주식을 사들인 소위 ‘서학(西學) 개미’도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해외주식 커뮤니티 등에서는 “정말 사기였냐”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느냐”는 글이 잇따랐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8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니콜라 보관 잔액은 1억5046만 달러(약 1742억 원)로 해외투자 종목 중 31번째로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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